이윤진, 딸 소을이와 발리 일상 공개 "이제 먹고 살아야 할 가장"('이제혼자다')

배선영 기자 2024. 7. 16.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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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범수와 이혼 소송 중인 통역사 이윤진이 발리에서의 인생 2막 일상을 공개했다.

1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 출연한 이윤진은 "결혼을 마무리 하고 발리에서 사는 것이 도피나 도망이 아닌 어쩌면 새로운 인생을 열심히 살아가는 도전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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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이제 혼자다' 방송화면

[스포티비뉴스=배선영 기자] 배우 이범수와 이혼 소송 중인 통역사 이윤진이 발리에서의 인생 2막 일상을 공개했다.

1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 출연한 이윤진은 "결혼을 마무리 하고 발리에서 사는 것이 도피나 도망이 아닌 어쩌면 새로운 인생을 열심히 살아가는 도전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윤진은 "눈을 감았을 때 할머니 할아버지가 된 모습의 그림이 안 그려지는 시기가 왔다. 전혀 보이지 않더라"라며 "제가 생각하는 상대방의 아쉬운 점, 상대방이 생각하는 저의 부족한 점들이 있지 않았을까. 같이 이어갈 딱 하나의 마지막 무언가가 남아 있었어도..."라고 말했다.

이윤진은 또 떨어져 사는 아들, 다을에 대해 언급하며 "문득 문득 항상 보고 싶다. 아들과 헤어져 살게 된 직후에 너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사람의 힘으로 안되는 것이 있으니까 맨날 울고 가슴을 치고 있어봤자 지금 상황에서 바뀌는 건 아무 것도 없지 않나. 나만 더 힘들어지는 거지"라며 씁쓸해 했다.

이어 " '소을아, 엄마가 이제 가장이니까 그리고 여기에 엄마가 잘 살려고 정착하려고 왔는데 엄마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너무 두렵고 엄마가 너무 작아진 것 같다'라고 딸한테 말한 적이 있었는데 소을이가 '엄마는 지금까지 우리를 키우면서 잘 해왔고 엄마라는 일이 얼마나 대단한 건데'라고 말해줬다. 그 말을 듣고 내가 더 다시 잘 살아야겠다. 좀 더 강해져야겠다 생각했다"라고도 전했다.

이윤진은 "발리에 와서 몸으로 하는 일부터 머리 쓰는 일까지, 이력서를 엄청 많이 넣고 인터뷰 엄청 많이 보러 다녔다. 생각보다 생활력이 엄청 강하다. 이제 나는 가장이기도 하고 보호자니까 제가 잘 지켜야 한다는 생각과 압박이 컸다"라며 5성급 호텔의 홍보 이사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날 방송에는 딸 소을 양도 출연했다. 소을 양은 "6살 때 '슈퍼맨이 돌아왔다' 촬영을 했는데, 지금은 13살이 돼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중학교 다니고 있다. 작년 10월에 와서 지금까지 살고 있는데 6개월 정도 됐다. 처음에는 좀 무섭고 걱정도 되었는데 엄마와 둘이 잘 지내서 오히려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윤진은 배우 이범수와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윤진은 협의 이혼을 요구했으나 양측은 끝내 협의에 이르지 못했고, 결국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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