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젤렌스키 2차 평화회의 초청에 "먼저 의도 이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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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제2차 우크라이나 평화정상회의에 러시아를 초청한 데 대해 러시아는 의도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16일(현지시각) AFP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 국방부 즈베즈다 TV와의 인터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초청과 관련 "제1차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는 전혀 평화 정상회의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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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제2차 우크라이나 평화정상회의에 러시아를 초청한 데 대해 러시아는 의도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16일(현지시각) AFP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 국방부 즈베즈다 TV와의 인터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초청과 관련 "제1차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는 전혀 평화 정상회의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래서 아마도 그(젤렌스키 대통령)의 뜻(의도)을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키이우에서 기자들에게 11월에 제2차 우크라이나 평화정상회의를 개최하겠다며 러시아를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를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도 이를 인지하고 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2차 평화정상회의에 러시아를 초청하는 것에 대해 우크라이나와 협의했다"면서 "우크라이나의 결정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6월 15~16일 스위스 루체른 외곽 뷔르겐슈톡 리조트에서 열린 첫 정상회의에는 러시아가 초청받지 못했다. 러시아 역시 초대받더라도 불참할 것이라고 했었다. 당시 회의에 대해 크렘린 궁은 러시아가 포함되지 않은 전쟁 종식 논의가 "터무니 없다"고 비판했다.
AFP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깜짝' 발언이 우크라이나군이 최전선에서 입지를 잃고, 미국이 11월 대선을 앞둔 가운데 나왔다고 주목했다. 미 대선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지지에 대해 근본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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