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노민 "5살에 부모님 여의고 친척집 전전, 면접서 고아 소리 듣고 폭발"('혼자다')[종합]

이혜미 2024. 7. 16.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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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노민이 불우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어린 나이에 부모님을 가슴에 묻은 전노민은 "고교 졸업 후 면접장에서 고아 소리를 듣기도 했다"라며 슬픔을 토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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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전노민이 불우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어린 나이에 부모님을 가슴에 묻은 전노민은 “고교 졸업 후 면접장에서 고아 소리를 듣기도 했다”라며 슬픔을 토해냈다.

16일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선 전노민의 홀로서기가 펼쳐졌다.

데뷔 28년차를 맞은 전노민은 이른바 ‘회장님 전문배우’로 큰 사랑을 받고 있으나 정작 어린 시절의 그는 이른 나이에 부모님을 여의고 불우한 시간들을 보냈다.

전노민은 “내가 3남 3녀의 막내인데 부모님이 3살, 5살에 돌아가셔서 얼굴도 모른다”면서 “주변에선 내가 유복한 가정에서 자랐을 거라고 하는데 사실은 중학생 때도 집안이 어렵다 보니 어디 한 군데 있지 못하고 누나네 갔다가 큰 집에 갔다가 그런 식으로 왔다 갔다 하며 지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고등학생 때도 방학마다 아르바이트를 했다. 학비를 벌어야 했기 때문에 친구들과 놀고 함께 어울렸던 기억이 없다. 그러다 보니 내 기억에서 청소년 시절을 지우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쓰게 말했다.

나아가 “부모 없는 자식이란 이유로 무시도 많이 당했다”며 “고교 졸업 후 모 은행 면접을 봤는데 면접관이 그런 얘기를 하더라. ‘부모님이 안 계시네. 고아네’라고. 거기서 꾹 참아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어려운 상황임에도 못 참았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더는 그런 얘기를 듣고 싶지 않아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오기와 욕심, 악착감이 생겼다. 그래서 더 힘내서 살았다. 힘든 과거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라는 것이 전노민의 설명.

그는 또 “내 고향이 인천이다. 인천을 떠나면서 나도 모르게 내뱉었던 말이 ‘이쪽으론 다시 오고 싶지 않다’였다. 왜냐면 좋은 기억이 없으니까”라고 고백했다.

배우 데뷔 후 젠틀한 이미지로 그만의 영역을 구축했음에도 3살 터울의 형을 떠나보내며 또 한 번 시련을 겪었던 전노민은 “우리 형이 47살에 세상을 떠났는데 그 전날 돈을 달라고 연락을 했었다. ‘나는 동생인데 왜 동생에게 돈을 달라고 하나’라고 하다가 결국 ‘내일 돈 보내줄 테니까 앞으로 연락하지 마. 연을 끊자’고 했었다. 그게 마지막 통화였다. 부모보다 힘든 게 형제였던 것 같다”라고 힘겹게 말했다.

9살 연상이었던 전 부인 김보연과의 이혼도 회상했다. 지난 2012년 김보연과의 8년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전노민은 “어떤 이유로든 서로 안 맞아서 헤어진 거다. 이혼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싶지 않았던 게 같은 분야의 일을 하는 사람끼리 좋아서 만나고 헤어진 거다. 각자의 사정이 있고 처한 상황이 다 다르게 때문에 누굴 탓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했다.

전노민은 전처 김보연과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 드라마에서 재회한 적이 있다. 전노민은 처음엔 전처와의 동반출연을 고사했으나 촬영장에서 절대 만나지 않도록 해주겠다는 설득에 출연했다. 하지만 이후 작가가 "한 번만 만나시면 안 돼요?"라고 부탁했고, 결국 두 사람이 함께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이제 혼자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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