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태평양 도서국 잡기 총력전..."中 확산세 막아라!"
중국, 타이완과 단교한 솔로몬과 안보협정 체결
日, 태평양 지역에서의 중국 견제 적극 나서
[앵커]
남태평양 도서국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꾀하는 일본이 사흘 일정으로 도쿄에서 태평양 도서국 정상회의를 진행합니다.
태평양에서 경제·군사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국을 견제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남태평양 16개국·지역 정상과 호주, 뉴질랜드 장관급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일본은 사흘에 걸쳐 이들과 해양 안보 등을 논의하며 관계 강화에 나섭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관방장관 : 국제사회 또는 지역 정세의 변화를 바탕으로 논의하고 일본과 도서국과 인연에 더해 협력관계를 강화하려 합니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도 솔로몬 제도와 바누아투 정상 등을 만나 대대적인 경제, 기술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특히 중국은 재작년 타이완과 단교한 솔로몬 제도와 안보협정을 체결하며, 이 지역의 거점화를 노리고 있다는 분석까지 나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정상회의 선언에는 중국을 겨냥해 힘이나 위압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을 강력히 반대한다는 문구가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정부는 또 태평양 도서국들에 3년 동안 600억 엔, 우리 돈 5천230여억 원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상 경비정을 무상으로 제공해 해상 안보 연계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설득하며 여론전도 이어갑니다.
[가미카와 요코 / 일본 외무상 : IAEA의 관여하에 실시하는 모니터링 결과 제공 등 과학에 근거한 성의 있는 설명으로 더욱 안심토록 하겠습니다.]
지진이나 쓰나미 등 자연재해 대비를 위해 일본 기상청의 데이터를 태평양 도서국들에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태평양 지역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는 일본과 중국이 이 지역 도서국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외교전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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