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 위기의 소도시들...열차 관광으로 생기를!

김기봉 2024. 7. 16.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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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뜩이나 줄어드는 인구에 젊은 사람들까지 도시로 빠져나가 갈수록 위축되는 지방 소도시를 살리기 위해 정부 부처들이 손을 잡고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발길이 끊긴 사람들을 불러들이기 위한 것인데 열차표 반값 할인을 포함한 각종 할인으로 생기를 찾겠다는 것입니다.

김기봉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아이 우는 소리 들은 지가 오래고, 젊은 사람 찾아보기도 힘들다는 지방 소도시들.

경제 위축과 일자리 축소의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갈수록 활기가 빠지고 있습니다.

4개 정부 부처 대표와 23개 지자체장이 서울역 로비에 모였습니다.

일단 관광객이라도 불러들여 도시의 활력을 찾아보자는 절박함으로 뭉쳤습니다.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7개 도, 22개 시군에 관심 지역인 익산까지 모두 23곳이 대상인데

해당 도시로 오가는 열차 운임료를 반값으로 깎아준다는 것입니다.

일단 10% 할인으로 왕복 열차표 구매한 뒤 해당 관광지 방문을 QR코드 등으로 인증하면, 다음 달에 운임료의 40%를 할인쿠폰 형태로 받는 방식입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 : 철도관광은 지역 인구 감소 문제에 좋은 해결책이 될 것입니다. 촘촘히 연결된 철도망을 따라 새로운 관광인구가 유입되고 없었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일단 해당 도시에 도착하면 농림부가 주관하는 '농촌관광 투어패스'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차역에서 관광지로 이동하는 대중교통비를 최대 30%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건데, 택시나 렌터카 등도 포함될 예정입니다.

또한, 23개 도시 가운데 태백과 단양 등 12개 도시는 '디지털관광주민증'을 운영하는 곳이어서 관람, 체험, 숙박, 식음, 쇼핑 등 여러 분야에서 최대 60%의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자체들은 모처럼 마련된 활성화 계기에 작은 희망을 가져봅니다.

[김창규 / 충북 제천시장 "아, 물론이죠! 이번에 4개 정부부처, 4개 공사들, 그리고 23개 철도 지역 지자체가 같이 해서 MOU를 했다는 것, 이것은 새로운 접근법이라고 할 수 있죠.]

[정성주 / 전북 김제시장 "김제에 오시는 모든 관광객들을 위한 그런 준비도 좀 돼 있습니다. 이번에 망해사가 국가 명승지로 지정이 되면서 저녁노을이 굉장히 좋고…]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가 지역 경제를 살리는 마중물이 되기 위해서는 일선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뤄지는지 지속적인 실태 파악과 제도 개선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기봉입니다.

촬영기자 : 이동규

디자인 : 김효진 지경윤

YTN 김기봉 (kg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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