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특검 韓 빼고 반대 김여사 사과는 모두 "필요"

박윤균 기자(gyun@mk.co.kr) 2024. 7. 16.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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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를 일주일 앞둔 16일 채널A 주관으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방송 토론회에서 '1강'으로 평가받는 한동훈 후보를 향한 견제와 공세가 쏟아졌다.

이어 원 후보는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이라는 대안을 제시한 한 후보를 겨냥해 더불어민주당이 이를 받으면 특검을 해야 하느냐고 몰아세웠다.

채상병 특검 수용 여부에 대해 한 후보를 제외한 세 명 모두 반대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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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당대표 후보 TV토론
韓 "내 대안으로 판 바뀌어"
3인은 특검 수용 불가 고수

"한동훈 후보를 보면 황태자 같다. 항아리에서 곶감만 빼먹는 것 같다."(원희룡 후보)

"다른 후보가 탄핵과 과거를 말할 때 저는 변화와 미래를 말하겠다."(한동훈 후보)

전당대회를 일주일 앞둔 16일 채널A 주관으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방송 토론회에서 '1강'으로 평가받는 한동훈 후보를 향한 견제와 공세가 쏟아졌다. 한 후보는 방어에 집중하는 한편, 주요 경쟁 후보들이 의원 시절에 발의했던 법안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으며 반격했다.

주도권 토론 첫 주자로 나선 원희룡 후보는 한 후보를 향해 "대통령과의 관계로 여기까지 왔다"며 "저는 정치 이전에 신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원 후보는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이라는 대안을 제시한 한 후보를 겨냥해 더불어민주당이 이를 받으면 특검을 해야 하느냐고 몰아세웠다. 한 후보가 "대통령실과 집권여당이 숨길 게 없으며, 공정한 특검이기만 하면 이상한 결과가 나올 리 없다"고 답하자, 원 후보는 "특검을 시작하면 대통령을 겨냥한 수사로 갈 수 있기에 출발부터 막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채상병 특검 수용 여부에 대해 한 후보를 제외한 세 명 모두 반대 의사를 밝혔다. 한 후보는 "내가 제안한 대안으로 판이 바뀌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 후보는 자신의 주도권 토론 차례가 오자 "정책 위주로 질의하겠다"며 차별화를 꾀했다. 먼저 그는 "현재 인신공격으로 흐르고 있는 상황에 당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 분들께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는 과거 외국인 투표 관련 법안을 발의했던 원 후보의 전적을 언급하며 법안 발의 경위에 관해 물었다.

나경원 후보와 윤상현 후보도 한 후보를 향한 질문에 토론의 대부분 시간을 할애하는 모습이었다. 나 후보는 차기 대선 주자로 꼽히는 한 후보를 겨냥해 국민의힘 당헌·당규를 언급하며 "당 대표에 당선되면 내년 9월에 그만두겠냐"고 질의했다.

그 밖에 네 후보에게 '김건희 여사는 (명풍백 수령 논란에 대해) 지금이라도 사과해야 한다'에 대한 찬반을 묻는 질문에 전원이 찬성해 눈길을 끌었다. 한 후보는 "이 사안을 깔끔히 정리하는 게 필요하다. 지금이라도 사과하고 국민께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은 공인이고, 국민 마음을 편안하게 해줄 공적 책임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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