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토론 직전 원희룡, 한동훈 겨눈 댓글팀 의혹 `셀프 톤 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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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6일 당권주자 세번째 TV토론회를 목전에 두고, 한동훈 후보 사퇴론 근거로 삼아온 '댓글 여론조성팀 의혹' 제기를 '톤 다운'했다.
한편 원 후보 측은 이날 이준우 대변인이 SBS라디오에 출연, 양문석 의원과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 주장을 근거로 "한 후보가 법무장관에 있을 때부터 유리한 여론조작을 위해 사설로 여론조성팀이나 댓글팀을 운영한 게 아니냐"고 의혹 제기를 거듭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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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요구 근거 삼다 톤 낮춰…"민주당 의원 주장만으로 분열 안돼, 韓도 특검 철회해야"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6일 당권주자 세번째 TV토론회를 목전에 두고, 한동훈 후보 사퇴론 근거로 삼아온 '댓글 여론조성팀 의혹' 제기를 '톤 다운'했다.
원희룡 후보는 이날 오후 9시30분 예정된 채널A 주관 당대표 후보 토론회를 1시간여 앞두고 페이스북을 통해 "댓글을 이용해 여론을 조작하거나 특정인을 비방하는 것은 명백한 범죄행위다. 그러나 진상이 밝혀지기 전에 행위자를 특정해 비난하는 것또한 삼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동훈 후보와 댓글팀 의혹을 직결시키는 걸 자제하겠단 취지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장만으로 우리 스스로 내부 갈등을 일으킨다면, 그게 바로 민주당이 의도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친명(親이재명)계 양문석 의원이 지난 14일 의원실 보도자료로 한 후보의 법무부 장관 취임(2022년 5월) 이후 최근까지 네이버 계정 24개가 조직적 댓글 활동을 했다고 '의심'된다고 밝힌 것을 가리킨 것이다.
당초 제22대 총선 지역구 공천 취소에 불복해 무소속 출마한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이 '한동훈 여론조성팀' 의혹을 띄우고 민주당에서도 연계 공세를 폈지만, 원 후보는 '민주당 의원만의 주장'이라며 확전을 자제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한 후보도 이번 일을 통해 특검 찬성 입장(채 상병 사건 제3자 추천 특검론)을 재고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한 후보가) 민주당의 계략에 넘어간 것이란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한편 원 후보 측은 이날 이준우 대변인이 SBS라디오에 출연, 양문석 의원과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 주장을 근거로 "한 후보가 법무장관에 있을 때부터 유리한 여론조작을 위해 사설로 여론조성팀이나 댓글팀을 운영한 게 아니냐"고 의혹 제기를 거듭했었다.
반면 한 후보는 같은 날 채널A 방송에 출연해 "(댓글팀과) 전혀 관계가 없고 알지도 못하고 무슨 소린지도 모르겠다. 더 주장하고 싶으면 근거를 대라"며 '자발적인 시민 지지를 범죄로 몰았다'고 비판했다. 또 법무부 직원을 이용하거나 금전을 줘 댓글팀을 운영했다는 주장이라면 "심각한 명예훼손이다. 그 문제는 제가 고소하겠다"고 날을 세웠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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