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테라퓨틱, 美에 1.3조 기술수출

표적단백질분해기술 이전 계약

바이오벤처 오름테라퓨틱이 미국 버텍스 파마슈티컬스에 표적단백질분해(TPD) 기술을 수출했다. 총 계약 규모만 1조원이 넘는 '빅딜'이다. 지난해 11월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와 기술이전 계약을 맺은 지 7개월 만에 올린 성과다.

오름테라퓨틱은 버텍스와 글로벌 다중 타깃 라이선스 및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버텍스는 오름의 이중 정밀 TPD 기술인 'TPD 스퀘어'를 활용해 유전자 편집 치료제를 사용하기 전에 투약하는 '전처치제' 발굴을 위한 연구 권한을 부여받게 된다.

이번 계약으로 오름테라퓨틱은 선급금 1500만달러(약 208억원)를 받는다. 아울러 최대 3개 타깃에 대해 각각 최고 3억1000만달러(약 4300억원)의 추가 옵션과 마일스톤을 받게 된다.

[김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