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윤 "한동훈 '댓글팀' 사법리스크"…한 "민주당 억지 주장으로 공격"

최영서 기자 2024. 7. 16.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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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16일 열린 방송토론회에서 한동훈 후보의 제3자 추천 채상병특검법, 사설 여론조성팀 의혹 등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다.

원 후보가 "제3자 특검을 민주당이 받으면 (특검을) 해야 하나"라고 묻자 한 후보는 "저희가 (먼저) 제출해야 한다. 대통령실도 숨길 게 없다. 이상한 결과가 나올 리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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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채널A 주관 국민의힘 전당대회 방송토론회
원 "채상병특검, 윤 탄핵 이어질 것…당 내분 우려"
한 "대통령실 숨길 것 없어…먼저 수정안 제출해야"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나경원(왼쪽부터), 원희룡, 윤상현,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3차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7.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16일 열린 방송토론회에서 한동훈 후보의 제3자 추천 채상병특검법, 사설 여론조성팀 의혹 등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다.

한동훈 후보는 경쟁자들의 공격을 하나하나 반박하면서도 정책 질의로 화제를 전환하는 등 온도차를 보였다.

원희룡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방송토론회에서 첫 주도권 토론자로 나서 한 후보를 향해 "대통령과의 관계로 여기까지 왔다. 그런데 지금은 마치 항아리에서 곶감만 빼먹는 모습 같다"고 말했다.

원 후보가 "제3자 특검을 민주당이 받으면 (특검을) 해야 하나"라고 묻자 한 후보는 "저희가 (먼저) 제출해야 한다. 대통령실도 숨길 게 없다. 이상한 결과가 나올 리가 없다"고 답했다.

원 후보는 "민주당안이든 제3자안이든, 특검은 시작하면 대통령을 겨냥한 수사로 갈 수가 있기 때문에 출발부터 막아야 된다"며 "특검 버튼을 누른 것이 결국 탄핵으로 이어질 것이고 전면적인 당정 충돌과 당내 분열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에서 추진하는 '한동훈 특검'과 관련, "수사를 해도 문제될 게 없나"라고 묻자 "원 후보께서 민주당이 말하는 억지주장에 대해서 올라타고 계시다"라고 맞받았다.

윤상현 후보는 한 후보가 법무부 장관 시절부터 사설 여론조성팀을 운영했다는 이른바 '댓글팀' 의혹을 언급했다.

윤 후보는 "원 후보가 드루킹 의혹이라고 했다. 사법리스크가 있으면 당대표로서 임무수행에 여러 가지 힘들 것 같아서 검증차원"이라며 "24개의 조직적인 계정이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질의했다.

한 후보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댓글이다. 저는 전혀 관계 없다"며 "민주당 양문석 의원의 논리에 같이 편을 먹고 같은 당의 당대표 후보를 공격하나"라고 했다.

나경원 후보는 전날 천안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장에서 있었던 원 후보와 한 후보 지지자 간 몸싸움 사태를 들어 "어떻게 보면 (한 후보의) 출마 자체가 당에 분열을 가져올 수 있다"며 "대통령과의 관계에서도 파탄 난 부분에 대해서 분열을 가져올 수 있다는 걱정들이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한 후보는 자신의 주도권 토론 차례에 정책 관련 질의에 집중했다.

나 후보에게는 비동의 간음죄, 원 후보에게는 외국인 투표권 부여에 관한 입장을 물었다.

이 과정에서 원 후보에게는 "외국인 투표 관련한 법안을 발의하신 바 있다. 그 법으로 현재 투표권을 갖게 된 외국인은 거의 중국인"이라며 "어떤 경위로 법률을 발의했나"라고 따졌다.

원 후보는 "제가 발의한 게 아니라 공동발의자 중 한 명이다. (발의자가) 10명을 채워야 법안을 발의할 수 있기 때문에 품앗이처럼 같은 당끼리 많이 해 주게 된다"며 "한 후보는 국회의원 생활을 안 해보지 않았나"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나경원(왼쪽부터), 원희룡, 윤상현,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3차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2024.07.16. photo@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young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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