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원·윤·한 "김건희 여사 지금이라도 사과해야" 한목소리

조현기 기자 박소은 기자 2024. 7. 16. 22: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4인은 16일 김건희 여사가 지금이라도 사과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나경원·윤상현·원희룡·한동훈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 상암동 채널A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3차 방송토론회에서 '김건희 여사 지금이라도 사과해야 한다?'는 질문에 'O', 'X'로 답하라는 진행자의 질의에 모두 'O' 팻말을 선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넌 후보' 질문에 羅·尹 'O', 元·韓 'X' 팻말
羅 "서울시장 출마 안해" 元 "윤 대통령 형으로 부를 수 있어"
채널A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조현기 박소은 기자 =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4인은 16일 김건희 여사가 지금이라도 사과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나경원·윤상현·원희룡·한동훈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 상암동 채널A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3차 방송토론회에서 '김건희 여사 지금이라도 사과해야 한다?'는 질문에 'O', 'X'로 답하라는 진행자의 질의에 모두 'O' 팻말을 선택했다.

한동훈 후보는 "국민들이 그것을 바라고 계시고 대통령도 이미 사과를 하셨다"며 "이 사안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1월부터 그 부분을 말씀했다. 결국 관철하지 못했는데 지금이라도 사과하고 국민들에게 이해를 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나경원 후보는 "아직도 많은 국민들께서 '지금이라도 좀 사과하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미 사과 의사 표시를 하신 것으로 문자에서 나온 것 같다. 지금이라도 사과하는 것이 오히려 털어버리고 간다는 면에서 바람직하다"고 답변했다.

원희룡 후보는 "영부인은 공인이고 국민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줄 공적 책임도 있다"며 "물론 영부인 본인은 억울한게 많겠지만, 국가지도자 영부인이라면 국민을 먼저 생각해서 사과하면 국민들도 마음을 열 것이다. 많은 문제의 실타래가 풀릴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윤상현 후보는 "김 여사께서는 몰카 공작의 희생양이다. 그러나 국민적인 마음을 어루어 주셔야한다"며 "지난번 한 비대위원장께 백번·천번·만번 사과하고 싶다고 하셨고 그 입장 지금도 유효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검찰 조사 과정을 통해서 김건희 여사의 입장과 사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후보가 있다'라는 질문에 나경원·윤상현 후보는 'O' 팻말, 원희룡·한동훈 후보는 'X'팻말을 들어올렸다.

한 후보는 "돌아올 수 없는 강 그런 것은 없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굉장히 위험한 강을 건너가는 과정에 있다 정말 건너가면 안 된다"며 "지금이라도 소통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후보는 "한동훈 후보와 대통령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윤 후보도 "여러 상황들이 '루비콘 강'을 건넌 게 아니냐"면서 "대통령과의 신뢰를 가장 먼저 회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개별질문에서도 후보들 간 O,X팻말이 엇갈렸다.

한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기소가 정당했냐'는 질문에 'O' 팻말을 들며 "직무상 그렇게 한 것을 말씀드린다"며 "다만 박 전 대통령에게 인간적으로 죄송하다"고 답했다.

나 후보는 '대선에 불출마해도 서울시장은 출마한다'라는 질문에 'X' 팻말을 들며 "이번 당 대표 임기는 2년"이라며 "지방선거까지 해야하는 임기"라고 응답했다.

원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 출마 후회한적 있냐'라는 질문에 'X' 팻말을 들며 "정치는 도전이고 또 한 편으로는 책임이다. 후회 없다"고 대답했다.

윤 후보는 '윤 대통령을 형으로 부를 수 있냐'는 질문에 곧바로 'O' 팻말을 들어올리며 "제가 본 윤석열 대통령은 여의도 정치하면서 가장 통이 큰 남자고, 가슴으로 느낌으로 맞는 남자"라며 "처음 만날때부터 형·동생할 정도로 가깝다"고 말했다.

choh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