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물폭탄 비상...경기북부 내일까지 250㎜ 넘게 쏟아진다
행정안전부가 충청권과 경상권을 중심으로 호우 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16일 오후 7시 30분 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호우 위기경보 수준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18일까지 수도권 80~120㎜(경기북부는 250㎜ 이상), 강원도 50~100㎜(많은 곳 150㎜ 이상), 충청권 30~100㎜(많은 곳 120㎜ 이상), 전라권 30~80㎜, 경상권 30~80㎜ 등 전국 각지에서 많은 비가 내린다.
중대본은 폭우로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취약지역 주민 대피에 최선을 다하고, 지하차도나 둔치 주차장 등 침수 취약시설은 선제적으로 통제해달라고 관계 기관에 주문했다. 특히 지난 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도 16일 밤9시부로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발령했다.
시청과 구청, 시설공단 등 유관기관 직원 3400여명이 비상 근무에 돌입했다. 빗물받이와 배수로 등이 막힌 곳이 있는지 확인하고 급경사 지역 490여곳에 대한 점검도 진행한다. 서울 시내 하천 29곳의 출입도 전면 통제했다.
중대본부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정부는 중대본을 중심으로 철저한 대비와 비상 대응 태세를 확립하는 등 안전관리에 온 힘을 쏟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실시간 기상 상황을 확인하고 산지, 강가, 저지대 등 위험지역 접근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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