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 "한동훈 특검도 받을 건가" 韓 "제3자 특검으로 판 바뀌어"

CBS노컷뉴스 황영찬 기자 2024. 7. 16.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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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원희룡·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채 상병 특검 수용 여부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그러자 원 후보는 "채 상병 특검이 대통령께서 수사를 받더라도 나올 것이 없기 때문에 수사를 해야 한다고 한다면, 한동훈 특검도 마찬가지 아닌가"라며 "채 상병 특검은 아직 혐의도 지정이 되지 않았는데 민주당이 주장하는 흐름에 내맡기고 막상 본인이 관련된 한동훈 특검은 안 되고, 수사가 끝나서 혐의가 없다고 하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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元 "尹 수사 받아도 나올 것 없다면, 한동훈 특검도 마찬가지 아닌가"
韓 "이미 수사 끝나, 사법적 처벌 앞둔 사람들 개인적 '한풀이'일 뿐"
방송 토론회 참석한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원희룡·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채 상병 특검 수용 여부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원 후보는 16일 채널A 주관으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서 한 후보에게 "채 상병 특검을 받아야 하는가"라고 물었다.

한 후보는 "민주당이 제기하고 있는 채 상병 특검은 절대로 받아서는 안 되고, 그 이유는 민주당이 직접 특검을 정하게 돼 있기 때문이고, 그 특검이 무소불위의 권한을 갖게 돼 있기 때문"이라며 "대통령님의 거부권 행사를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어 원 후보는 한 후보가 제안한 '제3자 추천 특검법'을 거론하며 "이것을 민주당이 수용하면 특검을 받아야 하나"라고 물었다.

한 후보는 "원 후보의 말씀은 대단히 숨기는 것이 있는 것 같은 잘못된 메시지를 드리는 것"이라며 "숨길 것이 없다. 대통령실도 숨길 게 없다. 이상한 결과가 나올 리가 없다. 공정한 특검이기만 하다면"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원 후보는 "저는 민주당 안이든 제3자 안이든 특검은 시작하면 대통령을 겨냥한 수사로 갈 수가 있기 때문에 저는 출발부터 막아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반론을 제기하며 "그러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에서 한동훈 특검을 추진하려 하는데 이것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한 후보는 "(특검법) 내용들은 경찰과 공수처의 수사가 끝난 상황이고 새로운 사정변경이 없다. 사법적으로 처벌을 앞둔, 수감을 앞둔 사람의 개인적인 한풀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원 후보는 "채 상병 특검이 대통령께서 수사를 받더라도 나올 것이 없기 때문에 수사를 해야 한다고 한다면, 한동훈 특검도 마찬가지 아닌가"라며 "채 상병 특검은 아직 혐의도 지정이 되지 않았는데 민주당이 주장하는 흐름에 내맡기고 막상 본인이 관련된 한동훈 특검은 안 되고, 수사가 끝나서 혐의가 없다고 하나"라고 반문했다.

한 후보는 "원 후보가 민주당이 말하는 억지 주장에 대해서 올라타고 계시다. 오히려 원희룡 후보의 태도가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원 후보는 "한동훈 특검이든 채 상병 특검이든, 민주당이 정치적인 계략을 까는 특검은 단호히 반대하고 비록 108석이지만 뭉쳐서 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와 나경원, 윤상현 후보, 우리 당의 당론, 대통령 본인도 반대하는데 어떻게 설득하시겠나"라며 "이 특검 버튼을 누른 것이 결국 탄핵으로 이어지고,  전면적인 당정 충돌과 당내 분열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 후보는 "저는 제가 이 새로운 대안을 제기해서 판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제기하고 있는 무지막지한 특검과 제가 얘기하는 공정한 특검에 대한 찬반으로 구도가 바뀐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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