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컴 착용 벤자민 호투' KT, 키움 잡고 3연승…롯데, 8위로 올라서(종합)

김주희 기자 2024. 7. 16.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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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SSG-LG)·창원(한화-NC)·광주(삼성-KIA) 우천 순연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3으로 승리한 kt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4.07.16.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가 3연승을 질주했다.

KT는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7위 KT(42승 2무 46패)는 이날 경기가 없던 5위 SSG 랜더스(45승 1무 44패)를 2.5게임 차로 쫓았다.

최하위 키움(37승 50패)은 3연패에 빠졌다.

이날 KBO리그 최초로 사인 교환 기기인 피치컴을 착용하고 나선 KT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은 6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솔로포 한 개를 허용한 것을 제외하고는 점수를 내주지 않으며 시즌 8승(4패)째를 따냈다.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6이닝 6피안타 3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고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시즌 5패(8승)째를 떠안았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말 kt 선발 벤자민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4.07.16. 20hwan@newsis.com


KT는 1회초부터 3점을 챙겨 우위를 점했다.

선두 멜 로하스 주니어가 우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고, 강백호가 후라도와 11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타선을 이었다.

장성우의 희생번트로 주자들이 진루한 가운데 2사 2, 3루에서 김상수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황재균이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키움은 2회말 선두 송성문의 솔로포(시즌 11호)로 한 점을 만회했다. 송성문은 벤자민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추가점을 내지 못하던 KT는 3-1로 앞선 7회 1사 후 로하스의 중월 솔로 홈런(사진 22호)으로 한 점을 얻어냈다. 로하스는 키움 구원 조영건의 직구를 통타해 비거리 125m의 대포를 쏘아 올렸다.

1-4로 끌려가던 키움은 8회말 KT 구원진을 공략해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안타와 땅볼로 만든 1사 2루에서 김혜성이 KT 김민에게 적시 2루타를 쳤다. 김민의 폭투로 3루에 안착한 김혜성은 송성문의 중전 안타에 홈을 밟았다.

1점 차까지 쫓긴 KT는 8회말 1사 1루에서 마무리 박영현을 투입,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박영현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김건희, 김주형, 원성준을 모두 삼진을 잡고 승리를 지켜냈다. 1⅔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낸 박영현은 시즌 14세이브를 신고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찰리 반즈. (사진=롯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 시즌 처음 울산에서 경기를 치른 롯데 자이언츠는 두산 베어스를 4-0으로 제압했다.

3연패를 벗어난 롯데는 8위(37승 3무 46패)로 올라섰다.

2연패에 빠진 두산(48승 2무 43패)는 공동 3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6회까지 계속되던 0의 균형을 7회 롯데가 깼다.

선두타자 전준우가 두산 홍건희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물꼬를 텄다. 무사 1루에서 황성빈이 바뀐 투수 이병헌을 상대로 희생번트를 대 주자를 진루시켰다.

이어 대타 정훈의 볼넷으로 일군 1사 1, 2루 찬스에 등장한 박승욱이 좌선상 2루타로 선제점을 뽑았다. 대타 최항이 다시 바뀐 투수 이영하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려 단번에 3-0으로 도망갔다.

7회말이 끝난 후 거센 비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다. 그라운드 재정비 등으로 58분 만에 재개된 가운데 두산 타선은 여전히 롯데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다.

반면 롯데는 3-0으로 앞선 8회말 선두 빅터 레이예스의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시즌 8호)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 선발 찰리 반즈는 7이닝 동안 안타, 볼넷 1개씩만 내주고, 삼진 9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를 벌였다. 시즌 5승(2패)째를 수확하며 최근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두산은 선발 최원준이 5이닝 무실점으로 버텼지만 구원 난조에 아쉬움을 삼켰다. 두 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 1실점을 남긴 홍건희가 패전 투수가 됐다.

두산 타선도 2안타 빈타에 그치며 고개를 떨궜다.

한편 이날 잠실(SSG 랜더스-LG 트윈스), 창원(한화 이글스-NC 다이노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경기는 우천 취소됐다. 광주(삼성 라이온즈-KIA 타이거즈) 경기는 그라운드 사정으로 순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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