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협박’ 구제역 어쩌나, 다른 명예훼손 공판서 “징역 3년 구형”[MD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구독자 1,040만명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공갈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된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이 협박 등 혐의로 수원지법에서 재판 중인 사건만 8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일부 사건에 대해 검찰이 최근 징역 3년을 구형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지난달 수원지법 형사11단독 김수정 판사 심리로 열린 구제역의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징역 3년을 구형했다.
YTN은 이날 “여기에 또 다른 명예훼손 사건이 추가로 병합되면서 변론이 재개된 상태”라면서 “이렇게 수원지법에서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만 8건에 이른다”로 했다.
검찰이 수사 중인 사건도 7건 있는 것으로 파악돼 구제역 관련 재판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구제역은 "한 방송인이 마약하고 집단 난교했다"는 가짜뉴스를 퍼트린 혐의(명예훼손 등)로 지난 달 14일 기소돼 1심 재판을 앞두고 있다.
검찰이 수사하는 사건에는 과거사를 빌미로 쯔양을 협박해 5,500만 원을 뜯어낸 혐의로 고소당한 사건도 포함됐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구제역은 지난 15일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석해 "리스크 관리를 위한 용역을 먼저 부탁한 건 쯔양 측이었고, 이에 대해 어쩔 수 없이 계약을 받아들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쯔양 측 김태연 변호사는 16일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쯔양 측에서 다른 유튜버들을 막아달라고 먼저 요구할 이유가 사실상 있었을까 싶다. 실제로 그런 유튜버들이 몇 명이나 존재했는지에 대해서 좀 의문시하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원석 검찰총장이 ‘사이버 렉커’로 불리는 악성 콘텐츠 게시자들의 범행에 대해 엄정 대응하라고 전국 일선 검찰청에 지시함에 따라 이들에 대한 수원지검의 수사도 강도 높게 진행될 전망이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