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돌싱포맨’ 이승연, “미스코리아 美 당선 후 실직→연예계 데뷔”
1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퀸카’로 이름을 날렸던 그녀들, 배우 이승연, 이본, 예원이 등장해 포맨과 역대급 케미를 선보였다.
이날 멤버들은 수척해진 탁재훈을 보고 걱정했다. 이상민은 “형 그렇게 앉아있지 마. 더 아파보인다”라고 걱정했고, 탁재훈은 “한 방에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임원희 역시 “진짜 뒷방 노인네 같다”고 너스레 떨었다.
이상민이 “갱년기 온 거야”라고 하자, 탁재훈은 “내가 상민이 결혼 못 보고 죽네”라고 받아치기도. 이상민은 앙상해진 탁재훈의 팔을 가르키며 울먹거렸다. 탁재훈은 “이거 내 팔이야? 나한테 달려있는 거 같지도 않은데”라며 입담을 자랑했다.
이상민은 이승연, 이본을 소개하며 탁재훈에 “당대 아우라가 엄청났다. 당시 재훈이 형은 말도 못 붙였죠?”라고 말했다. 이에 탁재훈은 “저도 사람인데 말을 붙일 수 있죠. 대통령한테 말 붙이는 것도 아니고, ‘안녕하세요’는 할 수 있지 않냐”고 울컥하기도.
그 모습을 보던 이본은 “상민 씨 재훈 오빠가 싫냐. 아니면 경쟁상대로 생각하는 거냐. 왜 탁 오빠를 못살게 구는 거냐”고 다그쳤다. 이어 “오빠 소리를 충분히 할 수 있는 게 20대부터 60대까지 아우를 수 있는 재능이 있다”고 말했다.
탁재훈은 “나는 이런 여자를 만나야 되나 보다. 그래야 나는 아무 말도 안 하고 편하게 살 수 있다”고 너스레 떨었다.
승무원으로 일하다 잘려 연예인이 됐다는 이승연은 “3년 정도 퍼스트클래스 갤리 담당을 했다”라며 “갑자기 친구가 강남의 유명한 미용실에 데려간 거다. 미스코리아 나가보면 어떠냐고. 저는 나갈 생각이 없었는데 나가게 됐다. 그리고 ‘미’ 수상 하고 다시 일하려 했는데, 그 당시에는 얼굴이 알려지면 승무원을 할 수 없었다. 지금은 괜찮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때는 엄청 보수적이었다. 실직하게 됐는데 마침 리포터 제안이 와서 생계를 위해 일을 했다”라며 “리포터 하던 중 MC 제안이 와서 했고, (이후) 라디오 DJ를 해보라고 해서 했다”고 밝혔다. 당시 자신의 이름을 건 ‘세이세이세이’도 시청률 35%를 기록했다고. 그러다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로 데뷔했다고 덧붙였다.
이상민은 예원에 “(과거) 이승연 선배님 어떠냐”고 물었다. 이승연이 “그러면 뭐라고 대답하겠냐”고 웃자, 이상민은 “선배님 저 마음에 안 들죠 한 번”이라고 너스레 떨었다. 이승연은 “마음에 들면 든다 하고 아니면 아니라고 하면 되지”라고 쿨한 모습을 보였다.
이본은 “근데 사실 별일은 아닌데, 마음이 안 맞으면 좀 싸울 수 있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승연은 “그래도 굳이 안 싸우는 게 좋아”라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예원은 ‘무한도전’ 토토가 편 출연 이후 남자들의 대시가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핫한 사람은 주변 대시를 많이 받게 되지 않냐”고 말했다. 탁재훈이 “그래서 한 명도 안 받아줬냐”고 묻자, 예원은 “그럼요”라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이본도 당시 인기를 회상하며 “저 입 조심해야 된다. 제가 입 열면 큰일 난다. (대시) 다 받아줬다”고 밝혀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승연은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남편이 저를 만났을 때 패션업에 종사하고 있었는데 한국 일은 정리하고 해외로 갈 준비를 하다가 저를 만나서 발이 묶인 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첫 데이트도 남편은 제가 예의 없을 거라고 생각했고, ‘데이트는 한 번 해보자’ 그랬는데 제가 너무 순한 양처럼 그래서 그냥 (만났다)”고 전했다.
이승연은 “(남편이) 프러포즈 안 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연스레 결혼했다. 누군가 연인에 대해 물으면 자랑 섞인 소개를 하는데 제가 설명을 하는데 ‘그냥 남자야’ 그랬다더라. 그 동생은 ‘이 언니 결혼하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더라”고 말했다.
이본은 “저는 오래 사귄다. 최장 연애가 10년이다. 제가 장기연애를 하는 이유를 생각해봤다. 오래 만날수록 상대방 단점을 덮으려 노력한다. ‘이런 점이 좋아서 만났지’ 계속 되뇌이는 거 같다. ‘이런 단점은 다른 장점이 있으니 괜찮다’. 단점이 없는 사람은 없지 않냐”고 밝혔다.
이본은 결별 이유에 대해 “정말 신기한 게 오래 만난 이 사람과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막상 결혼 얘기가 나오니 ‘나 빨리 도망가야겠다’는 생각을 처음 해봤다. 10년 연애하면서 그런 생각 안 해봤는데, 똑같은 실수가 너무 반복되다 보니 ‘이 사람과 결혼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에 ‘이 배에서 내려야겠다’ 싶어서 끝냈다”고 전했다.
또 이본은 연애 중이라고 밝히며 “연애는 필수인 것 같다. 어떤 상황에 처해도 치고 나갈 수 있는 힘은 연애에서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행복에 목마른 네 남자의 토크쇼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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