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동의 간음죄 발의 이유 뭔가" vs 나경원 "지금은 맞지 않아..큰그림 말하라"

서지윤 2024. 7. 16. 22: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6일 나경원 후보가 과거에 발의한 비동의 간음죄 도입 법안과 관련해 "실무상의 입증 책임을 검사가 아니라 피고소인에게 전환하는 부작용이 있고 억울한 사람을 양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나 후보는 "(당시) '안희정 사건'과 관련해서 위력에 의한 (성폭력)의 경우에 비동의 간음죄를 발의하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 하고 발의한 것"이러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경원 "당시 안희정 사건 때문..지금 유지 맞지 않아"
방송 토론 준비하는 나경원 후보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나경원 대표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3차 당 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2024.7.16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방송 토론 준비하는 한동훈 후보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3차 당 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2024.7.16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6일 나경원 후보가 과거에 발의한 비동의 간음죄 도입 법안과 관련해 "실무상의 입증 책임을 검사가 아니라 피고소인에게 전환하는 부작용이 있고 억울한 사람을 양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나 후보는 이에 "20대 남성들이 제일 관심 있는 커뮤니티에서 관심 있는 주제"이라고 반격했다.

한 후보는 이날 채널A TV토론회 주도권 토론에서 "정책 위주로 질의하겠다"며 "전당대회가 네거티브와 인신공격으로 흐르는 것에 대해 당의 정치인으로서 국민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나 후보가 2018년 9월에 자유한국당 의원으로서 비동의 간음죄 도입을 담은 형법 개정안을 발의하신 바 있다"며 "이 문제는 건설적인 찬반 논란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당시에 법을 발의하신 이유와 지금의 생각이 어떠한가"라고 물었다.

한 후보는 "현행의 대법원 판례를 볼 때 성범죄에 있어서 폭행협박을 매우 넓게 인정하기 때문에 현행법으로 피해자 보호가 가능하다는 점을 들어 법무부 장관 당시에 여가부 자료에서 비동의 간음죄를 동의 방안을 철회시킨 바 있다"며 "물론 저는 스토킹 반의사불벌죄이나 제시카법이나 피해자를 위한 법도 많이 추진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나 후보는 "(당시) '안희정 사건'과 관련해서 위력에 의한 (성폭력)의 경우에 비동의 간음죄를 발의하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 하고 발의한 것"이러고 설명했다. 다만 나 후보는 "비동의 간음죄는 또다른 피해자를 양산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제시카법 등으로 보완할 수 있다"며 "다시 생각해 보니 비동의 간음죄에 대해선 유지하는 것이 맞지 않겠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자신의 주도권 토론에서 "사실은 이런 법안들은 특정 커뮤에서 관심이 많은 법안들"이라며 "지도자라면 큰 그림의 법안을 말하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 후보는 자신이 제안한 '외국인 최저임금 차등지급법'에 대한 의견을 한 후보들에게 물었다.

이에 한 후보는 "가입국이고 차별금지까지 비준에 있다"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