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서 반정부 시위 재개…"경찰 발포로 1명 사망"

유현민 2024. 7. 16. 22: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케냐 수도 나이로비를 비롯한 곳곳에서 16일(현지시간) 반정부 시위가 재개됐다.

현지 매체 더스탠더드 등에 따르면 케냐의 Z세대(1990년대 중후반∼2000년대 초반생)가 '분노와 용기'로 명명한 이날 시위는 지난달 26일 윌리엄 루토 대통령의 증세 철회 이후 최대 규모로 나이로비, 몸바사 등 최소 6개 도시에서 벌어졌다.

케냐에서는 지난달 증세 법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경찰이 강경 진압하는 과정에서 사상자가 속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루토 대통령 퇴진 요구…최루탄·물대포로 해산 시도
케냐에서 재개된 반정부 시위 (키텡겔라[케냐] 로이터=연합뉴스) 케냐 수도 나이로비 남부 외곽 카지아도 카운티 키텡겔라 지역에서 16일(현지시간) 반정부 시위대가 행진하고 있다. 2024.7.16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케냐 수도 나이로비를 비롯한 곳곳에서 16일(현지시간) 반정부 시위가 재개됐다.

현지 매체 더스탠더드 등에 따르면 케냐의 Z세대(1990년대 중후반∼2000년대 초반생)가 '분노와 용기'로 명명한 이날 시위는 지난달 26일 윌리엄 루토 대통령의 증세 철회 이후 최대 규모로 나이로비, 몸바사 등 최소 6개 도시에서 벌어졌다.

시위대는 '루토는물러나야한다'(#RutoMustGo), '모든곳을점령하라'(#OccupyEverywhere)라는 해시태그와 구호를 사용하며 루토 대통령을 비롯한 정권 퇴진을 요구했다.

나이로비 중심업무지구(CBD)에서는 곳곳에 배치된 경찰이 최루탄과 물대포로 강제 해산에 나섰고 남부 외곽 키텡겔라 지역에서는 경찰의 발포로 시위대 1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케냐에서는 지난달 증세 법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경찰이 강경 진압하는 과정에서 사상자가 속출했다.

케냐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증세 반대 시위가 시작된 이래 같은 달 25∼26일까지 전역에서 이어진 시위와 진압 과정에서 최소 39명이 숨지고 32명이 납치되거나 실종됐다.

루토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거부권 행사로 증세 법안을 철회한 데 이어 지난 11일 2명을 제외한 내각 전원을 해임하고 이튿날엔 경찰청장도 경질했으나 증세 반대에서 정권 퇴진으로 번진 젊은 층의 목소리는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hyunmin623@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