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으로 홍수·침수 예보 더 빠르게
[KBS 광주][앵커]
집중호우는 이처럼 크고 작은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서 정확한 예보가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올 여름부터는 홍수와 침수 예보에도 인공지능이 도입돼 재난 대응에 활용됩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산강홍수통제소의 상황실 전광판.
파란선 그래프가 계속 움직입니다
인공지능이 예측한 하천 수위입니다.
점점 상승 곡선을 그리더니, 노란 점선의 홍수주의보 수위를 뛰어넘습니다.
인공지능이 과거 자료와 현재 강수량 등을 토대로 홍수 가능성을 예측하는 겁니다.
["지금 보시는 거와 같이 실제 수위에 맞춰서 AI 모형이 정확히 예측하고 있고…."]
올해부터 전국 홍수통제소에 '인공지능 홍수예보체계'가 도입됐습니다.
예보관이 강수량과 과거 사례로 예측해 온 홍수 가능성 분석을 인공지능이 대신하는 겁니다.
[최규현/영산강홍수통제소 예보통제과 과장 : "인공지능으로 홍수특보지점의 위험사항을 사전에 저희들한테 알림을 주면 저희들이 그 지점들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지난해 집중호우로 주민 대피령까지 내려졌던 광주 광산구 일대.
해당 지점을 '디지털 트윈'기술을 적용해 구현해 낸 가상공간입니다.
1시간 동안 120밀리미터의 비가 내리자 성인 남성 무릎 위까지 물이 차오릅니다.
광산구 침수위험지구 32곳에 설치한 수위계측기로 침수 가능성을 예측합니다.
이 수위 계측기는 도로 빗물받이에 물이 어느정도 찼는지를 측정해 1분마다 광산구 재난안전대책본부 서버로 전송합니다.
[이태훈/광주 광산구청 재난관리팀 : "주민들의 신고가 없으면 지속적으로 재난 사각지대로 남아서 추후 큰 인명피해 발생 위험성이 높았는데요. 시스템 도입 후에 계측기 데이터나 CCTV영상을 시작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인공지능이 재난 분야에도 속속 도입되고 있는 가운데 예보의 정확성을 높이는 게 과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또 예상 뛰어넘은 폭우…이유는?
- “마약은 즐거운 도구일 뿐”…어디서나 구한다
- [단독] 검찰, ‘고가가방 의혹’ 수사 막바지…“청탁금지법 위반 아니다” 무게
- 전국 시행 앞둔 늘봄학교 “학부모·학생 80%대 만족도”
- [단독] “유엔사 참모부 ‘작전’ 분야에 한국군 장성 투입”…사상 처음
- 도마 오른 ‘경호 실패’…왜 쏘도록 놔뒀나
- “술 판매·도우미 신고할 것”…노래방 업주 협박해 5억 원 뜯어내
- 쓰레기장으로 전락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서천 갯벌
- 초복에 오리고기 나눠먹은 노인 4명 중태…“농약 성분 검출”
- “폭주하는 중국발 수증기” 장마의 무서운 변신 [장마어벤져스]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