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굴암' 어쩌나…경주 토함산, 산사태 100배 위력 '땅밀림'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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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문화유산 석굴암이 있는 경주 국립공원 토함산 일대 3곳에서 '땅밀림' 현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색연합은 오늘(16일) '경주 대형 산사태 대책 보고서'에서 "토함산·무장산·함월산 73곳에 산사태가 발생했으며 경주시 황용동 2곳과 문무대왕면 1곳에 '땅밀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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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문화유산 석굴암이 있는 경주 국립공원 토함산 일대 3곳에서 ‘땅밀림’ 현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색연합은 오늘(16일) ‘경주 대형 산사태 대책 보고서’에서 “토함산·무장산·함월산 73곳에 산사태가 발생했으며 경주시 황용동 2곳과 문무대왕면 1곳에 ‘땅밀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얼마 전 토함산 여러 곳에 산사태가 발생해 국보 석굴암도 위험에 처했다는 지적이 나온 뒤 녹색연합과 경주국립공원사무소·국립산림과학원이 산림청과 경주시 협조 아래 조사를 벌였고 이번에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땅밀림’이란 땅속에 물이 차오르면서 땅이 비탈면을 따라 서서히 무너지는 현상입니다. 산 표면이 떨어져 나가는 일반 산사태보다 100배 이상의 위력을 지니고 있어 대형 재난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녹색연합에 따르면 황용동에 발생한 땅밀림 현상은 규모가 각각 1만 2,231㎡(약 3,700여평)와 2,701㎡(약 820평)로 지방도 제945호선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문무대왕면 땅밀림 현상은 4,561㎡(약 1,380평) 규모로 범곡리 마을이 영향권에 든 상황입니다.
토함산·무장산·함월산은 지질이 불안정한 데다가 2019년 9월과 2017년 11월 경주와 포항에서 강진이 발생했던 터라 땅밀림에 취약하다는 설명입니다.
녹색연합은 “기후위기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수시로 내리고 있다”면서 “산사태를 비롯한 수해 대응에 정부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자원과 기술을 집중시켜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경주시와 경북도는 땅밀림 대응을 긴급히 진행해야 한다”며 “과한 대응만이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를 막는 길”이라고 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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