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 만에 청룡기 결승…마산용마고 준우승
[KBS 창원] [앵커]
44년 만에 청룡기 결승에 진출했던 마산용마고등학교 야구부가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하고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재학생과 동문들은 한마음으로 열띤 응원전을 펼쳤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79번째로 국내 고교 야구 대회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청룡기.
마산용마고는 1980년 준우승 이후, 44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았습니다.
빗속에서도 재학생과 동문 등 7백여 명이 열띤 응원전을 펼쳤습니다.
[정우진/마산용마고 3학년 : "많은 선배님과 선생님들의 지원, 그리고 학생들의 열성적인 응원이 함께하니까 오늘 꼭 승리하기를 기대 하겠습니다. 용마고 화이팅!"]
마산용마고는 1회부터 전주고 선발투수를 공략하며 연속 볼넷으로 선취점을 얻었습니다.
승기는 잠시, 2회 전주고 반격이 시작되면서 3점을 내주며 역전당했고, 전주고 에이스 투수 정우주가 시속 150km 안팎 강속구를 뿌리면서, 마산용마고 타자들은 속절없이 돌아섰습니다.
3회 말, 세찬 비로 1시간 넘게 멈췄다 이어진 경기.
4회 석 점 포를 시작으로 전주고의 득점 행진이 이어졌습니다.
8회 말 김주오가 추격의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지만, 마산용마고는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고 전주고에 우승을 안겨줬습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투수 장현석을 품고도 5대 전국대회에서 한 번도 정상에 서지 못했던 마산용마고 야구부.
다만 이번 대회에서 1학년 이서율과 성치환 등 성공적인 세대 교체를 바탕으로 다음 주부터 포항에서 열리는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을 또 한 번 정조준합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
김효경 기자 (tell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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