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도 관람도 ‘친환경’, 다회용기 도입 닷새간 성적은?
[앵커]
한창 프로야구 시즌이라 야구 관람 많이들 하실텐데요.
전국 야구장에서 나오는 쓰레기가 한해 3천 톤이 훨씬 넘는다고 합니다.
대부분 경기를 보면서 먹고 마시는 일회용 용기들인데요.
이런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일부 구장에 다회용기가 도입되고 있습니다.
김민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응원 중간중간 허기와 갈증을 채워주는 음식들, 야구 관람에서 빠질 수 없는 즐거움입니다.
그런데 들고 있는 용기가 하나같이 청록색을 띠고 있습니다.
SSG랜더스의 홈구장인 이곳에서 이번 달부터 정식으로 도입한 다회용 용기입니다.
36개 점포 가운데 스무 곳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박지안/참여 음식점 매니저 : "만두나 면 음식들이 다회용기로 쓸 수 있는 것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과감하게 저희 안에서 내부 회의를 해서 되도록이면 다 다회용기로 쓰자고 정했거든요."]
아직 음식 종류나 프랜차이즈 본사 정책에 따라 다회용 그릇을 쓰지 못하는 점포도 있고, 시민들은 사용한 용기를 반납함에 넣어야 하는 수고를 해야 하지만 대체로 동참하는 분위기입니다.
[강지민/야구 관람객 : "지구를 위해서 동참하는 거니까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구영희/야구 관람객 : "항상 (경기) 끝나고 나면 쓰레기가 휴지통에 엄청 쌓여 있고 분류도 안 돼서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하고 있어요."]
경기가 열린 닷새 동안 이 구장에서 사용된 다회용 용기는 2만6천여 개, 한 번 쓰고 버려졌을 양이었지만 전문업체의 수거와 세척을 통해 다시 사용됐습니다.
[이종성/인천시 자원순환과 : "충분한 홍보 활동을 통해서 제대로 사용된 용기가 반납이 될 수 있도록 많은 홍보를 할 거고요."]
다회용 용기가 도입된 야구 전용 경기장은 국내 세 곳으로 늘어난 가운데 KBO와 지자체, 시민단체 등은 장내 안내 방송과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의 참여를 지속적으로 독려해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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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기자 (km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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