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과 편견 없는 일터…장애인 자립 도와
[KBS 청주] [앵커]
장애 여부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일할 기회를 주는, 차별 없는 일터가 있습니다.
장애인들은 사회에 적응하면서 자립하고, 업체는 숙련된 인력을 확보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는데요.
정진규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KTX 오송역 승객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손톱 미용실입니다.
손님들의 손톱을 세심하게 관리하는 직원 7명은 모두 장애인입니다.
[이분선/청주시 오송읍 : "3주에 보통 두 번, 자주 오고 있어요. 우리 공주님들이 굉장히 예쁘게 잘 해줘요."]
문을 연 지 벌써 열 달째.
손님 못지 않게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오혜림/청각장애 손톱 미용사/수어인터뷰 : "열심히 한 만큼 손님이 만족해하시고, '예쁘다, 잘한다, 깔끔하다'고 하셔서 그만큼 힘이 나서 더 노력하고 싶어요."]
한국철도공사와 장애인고용공단, 민간 기업 등이 장애인들에게 기술 교육과 채용, 공간까지 제공했습니다.
[함정호/장애인 지원 기업 차장 : "중증 여성 장애인들이 일자리를 찾는 게 어렵기 때문에 저희도 좋은 뜻으로 일자리를 지원한다는 취지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고용은 중소기업의 만성적인 인력난 해소에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청주의 이 화장품 생산 업체는 장애인 10여 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했습니다.
[연대흠/장애인 고용 업체 공장장 : "(중소기업은) 인력난도 상당히 크거든요. 거기에 필요한 사람을 모집해서 적재적소에 배치해서 회사도 도움을 받고요."]
직원끼리 서로 차근차근 도와주고 배워가며 어엿한 동료로 일하고 있습니다.
[문홍미/직장 동료 : "같이 일한 지 1년 정도 됐고, 처음 생각했던 것과 달리 (장애인과) 안 맞고, 불편함 없이 잘 지내고 재미있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장애 유형과 중증도를 고려한 적절한 일자리 제공은 장애인의 자립은 물론 노동 인구 감소 해결에도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영상촬영:VJ 장용석/영상편집:조의성
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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