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UEFA "황희찬 인종차별 조사할 수 없다"…왜? 공식 경기가 아니기 때문

최용재 기자 2024. 7. 16. 21:5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황희찬/기브미스포츠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황희찬이 '인종차별'을 당했다. 아시아인을 향한 더러운 플레이가 다시 등장한 것이다.

프리시즌에 돌입한 울버햄튼은 16일 스페인에서 코모와 친선경기를 펼쳤다. 경기 도중 사건이 터졌다. 울버햄튼의 다니엘 포덴세가 코모 선수를 향해 주목을 휘둘렀다. 포덴세는 바로 퇴장을 당했다. 상대 선수가 황희찬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포덴세는 참지 않았다. 팀 동료에게 모욕을 준 상대를 용서할 수 없었다. 이후 두 팀 선수들은 신경전을 펼쳤다. 울버햄튼이 1-0으로 승리했지만 상처가 큰 경기였다.

경기 후 게일 오닐 감독은 분노했다. 그는 "황희찬이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었다. 정말 실망스럽다. 선수들이 충돌하는 것을 볼 수 있었고, 황희찬은 분명 화가 났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많은 선수들이 황희찬을 위로했고, 황희찬을 보호했다. 나는 그런 모습을 보고 들을 수 있었다.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 우리가 인종차별에 대해 이야기 해야 한다는 사실, 이것이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이 정말 실망스럽다. 이상적이지 않다. 절대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코모는 성명서를 통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과장된 사건이라고 해명했다. 또 울버햄튼 선수들이 과민반응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황희찬/게티이미지코리아
황희찬/게티이미지코리아

이런 가운데 유럽축구연맹(UEFA)의 입장이 나왔다. 울버햄튼은 이 사건을 UEFA에 신고했다.

하지만 UEFA는 조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유는 이 경기가 친선경기이기 때문이다. 공식 경기가 아니다. UEFA가 관여할 수 없는 경기다.

UEFA 대변인은 "축구에서 인종차별을 근절하기 위한 투쟁은 우리의 주요 우선순위다. UEFA의 모든 대회에서 차별적 행동은 용납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UEFA는 축구에서 모든 형태의 차별을 근절하기 위한 투쟁을 계속할 것이지만, 조직의 조사와 징계는 UEFA 주관 대회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만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