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뢰로 여수산단 공장 정전…‘호우경보’만 하루 2번
[KBS 광주] [앵커]
전남 동부권에도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돌풍과 낙뢰까지 동반한 장대비로 인해 여수산단의 한 석유화학업체는 정전으로 공장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름띠가 수면 위로 둥둥 떠다닙니다.
굵은 빗줄기 속에 해경이 방제선을 동원해 기름 제거 작업에 나섰습니다.
여수산단의 한 석유화학업체 공장에서 기름이 유출된 건 오늘 새벽 5시쯤.
낙뢰로 정전이 발생해 공장 가동이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정유 작업과 플라스틱 재료를 생산하는 공장에서 보호계전기가 작동해 전력 공급이 끊긴 겁니다.
정전 복구작업 중이었던 해당 업체에서는 배관에서 벙커c유가 유출돼 소량의 유분이 바다로 흘러 들어갔습니다.
해당 업체는 공장 설비에는 이상이 없고, 오늘 밤 자정쯤 모든 공정이 정상화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공장이 조금이라도 멈추면 안정성을 또다시 검사해야 되고 이렇게 절차가 있다 보니까..."]
전남 동부권에 쏟아진 폭우로 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시간당 50밀리미터가 넘는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광양과 여수 산단 도로 일부가 물에 잠겨 차량 진입이 통제됐습니다.
여수의 한 아파트에서는 지하주차장이 침수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시간당 7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내린 보성에서도 토사 유출과 주택 침수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조민웅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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