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벤자민 QS 호투 앞세워 키움전 7연승 질주

황선학 기자 2024. 7. 16.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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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최근 3연승 상승세를 타며 중위권 도약을 향해 질주했다.

KT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원정 3연전 첫 경기서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 마무리 박영현의 호투와 멜 김상수의 3타수 2안타, 2타점 활약에 힘입어 4대3으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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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벤자민, 6⅓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8승째 수확
KT 4-3 신승 거둬 3연승…박영현, 3경기 연속 세이브 호투
키움전 퀄리티스타트 투구로 팀의 3연승을 이끌며 시즌 8승째를 거둔 웨스 벤자민. KT 위즈 제공

 

KT 위즈가 최근 3연승 상승세를 타며 중위권 도약을 향해 질주했다.

KT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원정 3연전 첫 경기서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 마무리 박영현의 호투와 멜 김상수의 3타수 2안타, 2타점 활약에 힘입어 4대3으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키움전 7연승이다.

이로써 지난 주말 롯데전부터 3연승을 달린 KT는 42승2무46패로 이날 경기가 취소된 6위 NC(42승2무43패)와의 격차를 1.5경기로 좁힌 7위를 유지했다.

KT 타선은 1회부터 폭발했다. 선두 타자 로하스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강백호의 볼넷에 이어 장성우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오재일이 삼진으로 돌아섰다.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던 KT는 김상수가 우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기회를 살렸고, 우익수의 홈 송구 때 2루를 밟아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고 황재균이 중전 안타를 쳐 김상수 마저 홈을 밟아 3대0으로 달아났다.

타선의 지원을 등에 업고 가뿐한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벤자민은 1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았으나, 2회말 수비서 선두 타자 송성문에게 높은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KT는 3회 1사 후 오재일의 볼넷과 김상수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뒤, 4회초에도 선두 타자 오윤석의 좌전 안타와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기회를 놓쳐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1회 3득점 후 잠잠하던 KT는 7회초 공격수 필요한 점수를 뽑았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로하스가 키움의 두 번째 투수 조영건의 시속 141㎞ 직구를 잠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려 4대1로 달아났다.

하지만 KT는 7회말 호투하던 벤자민이 선두 타자 고영준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후 대타 김건희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김주형에게 왼쪽 담장을 직접 맞추는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3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김민에게 넘겼다.

추가 실점 위기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민은 원성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2루를 훔치던 1루 주자 김주형을 장성우가 정확한 송구로 잡아내 불을 껐다.

전날 제대해 팀에 복귀한 심우준은 8회초 1사 1루 상황서 대주자로 나서 2사 뒤 정준영의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복귀 신고를 했다.

키움은 8회 반격을 펼쳤다. 1사 2루서 김혜성이 중견수 오른쪽으로 떨어지는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한 후 송성문의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려 4대3으로 따라붙었다. 동점 위기에 몰린 KT는 마무리 박영현을 마운드에 올려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KT는 9회초 공격서 선두 타자 오윤석의 스트레이트 볼넷과 배정대의 희생번트, 로하스의 고의사구, 강백호의 우전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장성우와 오재일이 모두 뜬공으로 물러나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무산시켰다.

다행히도 KT는 9회말 박영현이 김건희와 김주형을 연속 3구 삼진, 원성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1점차 팀 승리를 지켜냈다. 3경기 연속 세이브다.

KT 선발 벤자민은 6⅓이닝을 던져 5피안타 1실점(홈런), 6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8번째 승리(4패)를 거뒀다.

KT 승리의 주역인 김상수는 “결승타를 칠수 있어서 기분 좋고 최근 팀 분위기 역시 좋아 좋은 결과를 냈다. 선발투수들이 안정을 찾고 있어서 앞으로 선발 로테이션만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같은 포지션의 심우준이 제대한 것에 대해 “발빠른 (심)우준이가 돌아와 우리 팀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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