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판매금지' 러 보안업체 카스퍼스키, 미국서 완전 철수
美 "카스퍼스키, 국내 정보 수집해 러로 보내"

(서울=뉴스1) 박재하 권영미 기자 = 러시아 보안업체 카스퍼스키는 미국 정부가 최근 국가 안보를 이유로 자사 백신 프로그램 사용을 전면 금지한 것과 관련해 미국에서 완전히 철수한다고 밝혔다.
16일 AFP통신에 따르면 카스퍼스키는 이날 성명을 내고 "오는 20일부터 미국 운영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미국 기반 직원을 해고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카스퍼스키는 이와 관련해 "(미국에서) 더는 사업 기회가 없기 때문에 내린 슬프지만 어려운 결정"이라면서도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모든 국가의 고객을 보호하는 것이 카스퍼스키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20일 카스퍼스키의 미국 자회사인 카스퍼스키랩이 미국 고객들의 정보를 수집해 러시아 정부에 보낼 수 있다며 미국에서 카스포스키 사용과 판매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또 상무부는 러시아 정부가 카스퍼스키를 통해 악성코드를 설치하고 중요한 업데이트를 보류해 미국인과 주요 시설의 보안이 취약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방침에 카스퍼스키랩은 자사가 러시아 정부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민간 경영 회사라고 해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편 미 국토안보부도 2017년 카스퍼스키랩이 러시아 해외정보국과 밀착된 기업이라고 보고 모든 정부 기관이 이 기업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 바 있다.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후에는 독일도 카스퍼스키 제품 사용을 정부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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