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고위원 선거도 ‘한동훈 대 反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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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차기 지도부 구성이 결정되는 최고위원 선거에도 관심이 쏠린다.
당대표 후보 선거가 '한동훈 대 반(反)한동훈'의 구도로 흘러가는 것처럼, 최고위원 선거 역시 당권 주자들의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다.
국민의힘은 16일 당 유튜브를 통해 최고위원 후보자 방송토론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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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 이상규 “왜 대통령에 총질 거드나”
‘친한’ 박정훈 “총선 백서 순수성 의심돼”
“인지도 싸움”… ‘1인2표’가 변수 될 수도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차기 지도부 구성이 결정되는 최고위원 선거에도 관심이 쏠린다. 당대표 후보 선거가 ‘한동훈 대 반(反)한동훈’의 구도로 흘러가는 것처럼, 최고위원 선거 역시 당권 주자들의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다.
‘팀한동훈’ 장·박 후보는 한 후보의 총선 책임론을 적극 엄호했다. 박 후보는 “조정훈 총선백서특위 위원장과 이철규 의원이 주도하는 백서가 한 후보를 노린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 순수성이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장 후보는 “대통령실과 각을 세웠던 부분이 있고, 잘 봉합돼서 지지율 상승 국면에 갔던 것이 있다. 선거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선거 전반을 보면서 돌이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최고위원 선거 결과에 차기 지도부의 안정성이 달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 대표는 최고위에서 자신을 포함해 임명 권한이 있는 정책위의장, 지명직 최고위원 총 3명에 선출직 최고위원 최소 2명을 우군으로 만들어야 최고위 과반을 확보할 수 있다. 의결권 행사 측면뿐 아니라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이 사퇴할 경우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도 지도부 구성이 중요한 이유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한 후보가 대표가 돼서 제대로 당 운영을 하려면 적어도 ‘친한’ 후보가 2명은 지도부에 들어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대에서는 당대표와 함께 최고위원 5명이 선출되는데, 당 당헌·당규에 따라 최고위원 4명 중 1명은 여성 몫이다. 유일한 여성 최고위원 후보인 김민전 의원의 당선이 사실상 확실한 상황에서 김 의원을 제외한 최고위원 후보 8명이 남은 세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셈이다.
당내에서는 장동혁·인요한·김재원 후보의 지도부 입성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최고위원 선거는 인지도 싸움”이라고 말했다. 청년최고위원으로는 유일한 현역 의원이자 한 후보의 러닝메이트인 진종오 의원의 당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다만 ‘1인 1표’인 당대표·청년최고위원 선거와 달리 최고위원 선거가 ‘1인 2표’로 치러진다는 점에서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지난해 3·8 전대에서도 여론조사 성적이 좋지 않았던 태영호 전 의원이 최고위원에 당선되면서 이변이 일어난 바 있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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