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유럽 외교단과 차담회…"러북 군사협력 대응 공조 중요"

국방·안보, 과학기술, 녹색전환 등 협력 확대 의지 표명

[서울=뉴시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6일 주한 유럽지역 외교단을 외교부로 초청해 차담회를 갖고 유럽과의 협력 확대 의지를 표명했다. (사진= 외교부 제공)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6일 주한 유럽지역 외교단에 유럽과 다방면에서의 협력 확대 의지를 표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주한 유럽지역 외교단을 서울 종로구 외교부로 초청해 차담회를 가졌다.

유럽연합(EU), 폴란드, 영국, 우크라이나, 헝가리, 튀르키예, 독일, 체코, 교황청 등 유럽 지역 35개국의 주한 대사관 공관장 혹은 대사대리가 참석했다.

조 장관은 우리의 대(對)유럽 정책 기조를 설명하며 "한국과 유럽 국가 간 협력이 국방·안보, 무역·투자, 과학기술, 녹색전환, 경제안보 등 다양한 분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 세계 평화를 위해 양·다자 차원의 양측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특히 러북 군사협력 강화는 유럽과 아시아의 안보가 상호 연계된 점을 잘 보여주는 만큼 양측의 지속적인 공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또 "3년째 지속되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간 분쟁이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럽 국가들과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 다자 차원에서도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주한 유럽국가 대표로 답사한 피오트르 오스타셰프스키 주한 폴란드 대사는 "전 세계적으로 분쟁이 많이 일어나고 있어 평화 수호를 위한 외교가 특히 중요하다"며 "한국과 유럽 국가가 평화 수호를 위해 함께 노력하며 번영을 이루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