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가사관리사 9월부터 한국 가정에…현장 반응은
[뉴스리뷰]
[앵커]
오는 9월 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 사업이 시작됩니다.
앞으로 3주간 서비스를 이용할 한국 내 가정을 모집하는데요.
긍정적인 반응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따져봐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화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음달 필리핀 가사 관리사 100명이 한국으로 들어옵니다.
영어와 한국어 등 어학능력, 범죄이력 등 신원 검증을 거친 이들로 서비스 시작 전 한국문화, 직무 관련 교육 등을 받고 9월부터 현장에 투입됩니다.
12살 아래 자녀가 있거나 출산 예정인 가정이 대상인데,
8시간 전일제와 4시간 및 6시간 시간제로 가능합니다.
최저임금과 4대보험 등 비용을 적용해 하루 4시간 이용 시 월 119만 원 수준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습니다.
언어와 비용적 측면에선 긍정적이란 반응도 나옵니다.
<학부모> "한국어가 유창하다는 전제하에는 언어적인 부분은 해소가 됐으니까…특히, 비용적인 측면에서 많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이나리 / 서울 양천구> "직장을 다니다가 육아의 벽에 부딪혀서 회사를 그만둔 사람 중 한 명이거든요. 그렇게 조금 저렴한 비용으로 영어도 구사할 수 있는 도우미가 집에 와서 아이들을 돌봐주면 아무래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러나 문화적 이질감을 해소하기 어려울 거란 목소리도 있습니다.
장기적으론 공공 돌봄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비판의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송다영 / 인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비공식적 돌봄이라고 하는 것들을 확대하게 되면 공식화된 사회적 돌봄 파트를 다 없애게 되는 구조가 되는 거죠. 왜 공적 돌봄체계냐라고 얘기할 때 저소득층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부모 조건하고 상관없이 일정 수준의 좋은 돌봄을 받을 수 있게끔…"
궁극적으로는 노동시간 단축 등 부모가 양육할 환경을 만들어주는 체계를 갖추는 게 더 중요하단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영상취재 기자 홍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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