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철도’ 타면 지역 활기 ‘두 배’
10% 할인가 승차권 구매하면 다음달 ‘40% 쿠폰’ 지급
50% 할인된 가격으로 철도를 이용해 인구감소지역 관광명소를 방문할 수 있는 여행상품이 다음달 1일부터 판매된다.
행정안전부는 16일 이런 내용이 포함된 ‘인구감소지역 철도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 한국관광공사, 한국농어촌공사와 23개 지자체 시장·군수와 함께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전국 89곳의 인구감소지역 중 삼척·단양·남원·영주·공주 등 22개 지자체와 18곳의 인구감소관심지역 중 익산시가 참여했다. 이들 지자체와 정부·공공기관은 앞으로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 활력 회복을 위해 관광상품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먼저 할인된 가격으로 철도를 이용해 인구감소지역 관광명소를 방문할 수 있는 ‘다시 잇는 대한민국, 지역사랑 철도여행’ 자유여행 상품과 패키지 상품을 다음달 1일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철도운임 할인율은 총 50%로, 10% 할인 가격으로 왕복승차권을 구매한 후 관광지에 방문한 사실을 인증하면 다음달에 철도운임 40% 할인 쿠폰을 받는다. 할인 쿠폰을 받으려면 구매 시 지정된 열차를 이용해 해당 지역을 방문하고 주요 관광지에 부착된 QR코드를 코레일 공식 앱인 코레일톡에서 인증하면 된다.
할인된 가격으로 철도 승차권과 숙박, 렌터카 및 입장권을 자유롭게 구성해 구매할 수 있는 ‘나만의 기차여행 만들기’ 기획전도 연다. 행안부는 또 지방소멸대응기금 등을 활용, 철도여행과 연계된 다양한 정책을 개발해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디지털 관광주민증’ 이용과 철도의 연계 혜택을 강화한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34개 인구감소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숙박·관람·체험 등 여행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운영하는 12개 지역의 인근 철도역을 운행하는 왕복열차 승차권 운임의 10%를 우선 할인한다. 해당 열차를 이용한 후 디지털 관광주민증 운영 지역을 찾아가 실제 혜택지를 방문하면 추후 40% 철도운임 할인권도 지급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농촌관광 ‘투어패스’ 사업을 추진한다. 농촌관광상품과 해당 지역으로의 이동수단을 연계한 상품으로 대중교통 이용 시 최대 30%의 교통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인구감소지역의 발전과 생활인구 증가를 위해 여러 정부 부처와 공기업, 지자체가 협업하게 된 것을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했다.
주영재 기자 j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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