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런 전국으로 확산해야"...주목받는 서울시 '약자동행'
오세훈 "전국 확대"…나경원 "혜택 확대 공감"
오세훈·한동훈 '동행식당'에서 '약자동행' 공감
[앵커]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가 네거티브 공방으로 얼룩진 가운데 서울시 '약자동행' 정책이 잇따라 당권 주자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정책과 비전을 가진 후보임을 부각하기 위한 건데, 서울시도 놓치지 않고 정책 세일즈에 나서면서 당 대표 선거 이후 복지 정책에 변화를 줄지 주목됩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세훈 시장과 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서울런 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서울런은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유명 사교육 인강과 교재를 무료로 제공하는 오세훈표 '교육사다리' 복지 정책입니다.
사교육 유발 논란이 있지만, 지난 3년간 참여 학생들의 대입 성과가 좋았던 건 물론,
또래 멘토들을 투입하면서, 학생들의 정서 안정과 자기 주도성 회복에도 큰 효과를 거뒀습니다.
[정채소 / 서울런 멘토 : 저도 원래 공부를 잘하던 학생은 아니어서, 그걸 극복한 케이스에 해당해서, 제 팁 같은 것을 적극적으로 알려줄 수 있어서, 사회에 뭔가 선순환 구조에 참여한다? 이런 마음도 들고….]
[김진숙 / 서울런 멘티 어머니 : 제가 해줄 수 없는 부분, 아이들은 엄마 말을 잘 안 듣잖아요. 엄마가 똑같은 얘기를 하는데 엄마가 얘기하면 안 듣지만, 선생님이 이야기하면 너무 잘 들어요. 그래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울런은 이달부터 중위소득 60% 이하와 국가보훈 대상자, 북한이탈주민까지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됐고, '강남 인강'과도 연계되며 혜택을 늘리고 있습니다.
오 시장은 나아가 서울런 전국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여당 당권 주자인 나경원 후보도 적극 화답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이 좋은 제도를 많은 분들이 혜택을 받으면 좋잖아요. 더 널리 널리 이 정책이 혜택이 퍼져가면 좋겠다 싶어서 오늘 모셨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서울런같은 제도가 확대돼서 우리 아이들 누구에게나, 또 어떤 교육이든 어떤 멘토링이든 받을 수 있는 그런 기회가 확대됐으면]
오 시장은 앞서 한동훈 당 대표 후보와는 쪽방촌 동행식당에서 만나 약자동행 정책 전국 확대 약속을 받아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서울시 정책 중에) 서민에 대한 정책, 중도정책의 실증적으로 성공된 것들을 저희가 수용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여당 당 대표 후보 선거가 혼탁 양상으로까지 치달으며, 정책과 비전 선거의 대안으로 서울시 약자동행 정책들이 주목을 받는 모습인데, 선거 뒤 전국적인 확산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촬영기자;온승원
영상편집;박정란
그래픽;김진호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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