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뉴진스 굿즈는 일본상품’ 악성민원, 한국관광공사에 무더기 제기

이선명 기자 2024. 7. 16.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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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에 조직적 악성민원 제기
‘걸스플래닛999’ 사실상 뉴진스 안티 갤러리
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왼쪽부터), 해린, 다니엘, 민지가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2024 한국관광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된 후 인형을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룹 뉴진스가 명예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관광공사 행사 상품으로 일본 작가 상품을 제공했다는 악성 민원과 관련해 소속사가 입장을 내놨다.

어도어 관계자는 16일 본지에 “한국관광공사와 사전 협의 된 바 없고, 해당 기획을 전달 받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는 ‘한국의 당일치기 여행’ 댓글 이벤트 행사를 진행하며 당첨자 20명에게 뉴진스 굿즈를 이벤트 상품으로 내걸었다.

사은품으로 제시된 굿즈는 뉴진스가 일본 현대미술 거장 무라카미 다카시와 협업한 앨범 ‘라이트 나우’(Right Now)로 해당 앨범에 포함된 드로우 스트링백이다. 해당 스트링백에는 캐릭터로 형상화된 뉴진스 캐릭터와 함께 무라카미 다카시의 정체성과 같은 캐릭터인 슈퍼플렛 플라워가 새겨져 있다.

뉴진스의 이번 신곡 앨범이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거장 무라카미 다카시와의 협업이었던 만큼, 관련 굿즈가 제시된 것으로 보인다.

‘뉴진스 안티 갤러리’로 알려진 디시인사이드 ‘걸스플래닛999’에서 뉴진스 굿즈 이벤트와 관련해 한국관광공사에 동시 다발적으로 민원을 제기했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홈페이지 캡처



이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내 ‘걸스플래닛999’ 갤러리에서 ‘한국관광공사에서 일본 작가의 제품을 이벤트로 거느냐’ 등의 게시글이 이어졌고 한국관광공사에 조직적인 민원 움직임도 포착됐다. 실제 무더기로 민원을 넣고 이를 인증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해당 갤러리는 사실상 ‘뉴진스 안티 갤러리’로 운영되는 곳이다.

실제 이들의 무더기 민원에 해당 이벤트 창은 닫힌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관광공사는 조만간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들은 ‘무라카미 다카시가 일본 우익이다’라는 주장도 펼치고 있으나 이 또한 확인되지 않은 주장이다. 무라카미 다카시는 뉴진스 팬임을 자처한 것은 물론, 자주 한국을 방문하고 기획전을 열고 한국 문화에 대한 칭찬을 내놓는 등 오히려 ‘친한’적 면모를 보이고 있는 작가다.

해당 갤러리 내에서 조직적으로 뉴진스와 관련한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확산되는 것에 대해 어도어가 지난 6월 이에 대한 법적대응을 시사한 적이 있다.

당시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들과 관련한 악성 댓글, 역바이럴, 악의적 비방, 모욕,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행위에 대해 파악해오고 있고, 특히 최근 익명성을 이용해 뉴진스를 향한 수위 높은 악성 게시글이 증가한 것도 파악하고 있다”며 “이에 민, 형사상 소송 등 법적대응을 준비 중에 있고 어떠한 경우에도 선처와 합의는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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