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규제당국, 구글·애플 간편결제 시스템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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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금융·결제 규제당국이 구글페이, 애플페이 등 빅테크 간편결제 시스템의 경쟁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영국 금융감독청(FCA)은 15일(현지시간) 성명에서 결제체계규제위원회(PSR)와 함께 애플페이, 구글페이, 페이팔 등 빅테크 전자지갑이 개인과 기업에 주는 혜택과 위험요인을 동시에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청은 특히 소비자가 결제수단을 선택할 때 전자지갑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겠다면서 여러 결제체계 간 경쟁 현황을 확인해보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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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 금융·결제 규제당국이 구글페이, 애플페이 등 빅테크 간편결제 시스템의 경쟁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영국 금융감독청(FCA)은 15일(현지시간) 성명에서 결제체계규제위원회(PSR)와 함께 애플페이, 구글페이, 페이팔 등 빅테크 전자지갑이 개인과 기업에 주는 혜택과 위험요인을 동시에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청은 특히 소비자가 결제수단을 선택할 때 전자지갑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겠다면서 여러 결제체계 간 경쟁 현황을 확인해보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영국 반독점 규제기관인 경쟁시장청(CMA)의 디지털시장부(DMU)와 이번 조사와 관련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했다.
결제체계규제위원회 측은 이번 공동 조사는 "모든 사람이 결제 접근성과 보호, 선택 측면에서 이득을 얻을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청은 이번에 업계로부터 정보를 수집, 내년 1분기까지 이와 관련한 사항을 업데이트하겠다고 밝혔다.
영국에서 전자지갑 시장은 급격히 성장해 현재 성인 인구의 절반 넘게 1개 이상의 전자지갑을 사용 중이다.
전자지갑 사용자들은 고부가가치 물품보다는 일상생활 지출에 이를 더 많이 쓰는 경향이 있다. 지난해 매장 포스(POS) 결제의 14%, 온라인 매장 결제의 38%가 전자지갑과 관련돼 있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전자지갑 시장 성장은 전 세계적 현상으로, 유럽연합(EU)과 미국이 이미 금융 부문에서 급성장세인 빅테크의 역할을 조사해 왔다.
앞서 애플은 EU의 반독점법 조사를 받으면서 과징금 폭탄을 피하고자 사실상 유럽 전역에서 애플페이 외 다른 결제 방식을 허용하기로 했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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