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급식소 '아침애(愛)만나' 개소…"따뜻한 한 끼로 존엄한 하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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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복지재단이 6개 교회와 협력해 서울 용산구 동자동에 무료 급식소, '아침애(愛)만나'를 개소했습니다.
'아침애(愛)만나'는 이랜드복지재단과 수 년간 쪽방촌 사역을 펼쳐온 필그림교회, 하늘소망교회 등6개 교회들이 연합해 개소한 무료 급식소 입니다.
한편, 이랜드복지재단은 "아침애(愛)만나 무료급식소를 전국적으로 늘려나가며 누구나 따뜻한 식사를 통해 존엄한 삶을 누리는 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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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공동체' 6개 교회와 협력 운영
"식(食)사각지대 해소 위한 '존엄한 한끼' 제공"
도시락 배달‧이미용 봉사‧심리상담 등 다양한 사역
[앵커]
이랜드복지재단이 6개 교회와 협력해 서울 용산구 동자동에 무료 급식소, '아침애(愛)만나'를 개소했습니다.
아침 식사를 통해 따뜻한 온기를 나누며 우리 주변 소외 이웃들의 존엄성을 바로 세워나가겠단 목표입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역 인근 동자동에 특별한 무료 급식소가 개소했습니다.
365일 쉬지 않고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 일용직 근로자, 결식 청년 등 누구에게나 매일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아침애(愛)만나'입니다.
'아침애(愛)만나'는 이랜드복지재단과 수 년간 쪽방촌 사역을 펼쳐온 필그림교회, 하늘소망교회 등
6개 교회들이 연합해 개소한 무료 급식소 입니다.
일손 부족 등의 이유로 조식을 제공하는 무료 급식소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들에게 따뜻한 아침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들에게 아침 식사는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느끼고 규칙적인 일상을 살아가도록 돕는 새 힘이 됩니다.
[이윤정 본부장 / 이랜드복지재단]
"이분들은 식사를 통해서 본인이 존중받기를 원하고, 그 존중에서 진정성이 느껴졌을 때, 존엄함의 삶으로 변화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한 끼를 대접하더라도 이분들이 정말 존엄함을 느낄 수 있도록 제대로 잘 대접해야겠다는 취지를 담아서 '아침애(愛)만나'를 개소하게 됐습니다."
'아침애(愛)만나'는 6개 교회 교인들과 이랜드 임직원 등 100% 자원 봉사와 후원을 통해 운영됩니다.
급식소 인테리어 공사와 환경 개선 작업에도 할렐루야교회와 도림교회 교인들이 힘을 보탰습니다.
필그림교회 김형석 목사는 개소예배에서 "당장의 열매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의 허기진 배를 채워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헌신을 이어간다면 반드시 영혼의 거룩한 변화도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단순한 복지의 차원을 넘어 우리가 섬기는 자들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다는 믿음으로 전심으로 나아가자"고 말했습니다.
[김형석 목사 / 필그림교회]
"우리가 유익을 보는 것도 없고 지금 당장 효과를 내는 것도 없지만,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나면, 사람들이 살아나고 생명이 살아나는 놀라운 변화를 겪게 되는 것, 이것이 아마 이 '아침애(愛)만나' 식당에서 행해져야 하는 놀라운 하나님의 비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침애(愛)만나'는 아침 식사 뿐만 아니라 점심과 저녁에는 거동이 불편한 이웃들을 위한 도시락 배달 서비스도 진행합니다.
또, 급식소 시설을 이용해 이·미용 봉사와 심리상담, 세탁, 목욕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역들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8년 째 쪽방촌 사역을 펼쳐오고 있는 하늘소망교회 구재영 목사는 "쪽방촌 주민들과 노숙인들은 마음속에 분노와 외로움, 차별에 대한 아픔 등을 갖고 있다"며 "더 겸손한 마음과 낮은 자세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구재영 목사 / 하늘소망교회]
"(주민들이) 어머니가 차려준 그 식탁 위에서 어머니가 차려준 그 밥 한 끼를 먹는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그런 마음에서 우러나올 수밖에 없더라고요. 더욱더 무릎 꿇고 이들을 섬기는 마음을 가지면, 그들의 마음도 변화되고 그들의 마음도 하나님의 기쁨으로 올라갈 수 있는 그런 자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한편, 이랜드복지재단은 "아침애(愛)만나 무료급식소를 전국적으로 늘려나가며 누구나 따뜻한 식사를 통해 존엄한 삶을 누리는 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정선택 정지우] [영상편집 김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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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오요셉 기자 alethei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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