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맨유 복귀 후회하는 거 아니죠?"…'전설의 복귀전'에 맨유 0-1 무기력 패배→심각한 공격력→선수들 긴장해라...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이 복귀전을 가졌다. 주인공은 뤼트 판 니스텔로이다.
맨유의 전설적인 공격수 출신 판 니스텔로이가 맨유 코치진으로 합류했다. 맨유는 지난 12일 "판 니스텔로이가 맨유 1군 스태프로 합류했다. 맨유 수석코치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보좌할 예정이며 2026년까지 맨유에 있을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텐 하흐 감독은 "판 니스텔로이가 우리 프로젝트에 합류해 기쁘다.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팀에 추가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 새로운 코칭 스태프 합류로 인해 지난 두 시즌 동안 성과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리그 우승 경쟁 한 번 못해보고 8위로 추락. 리그컵 조기 탈락.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 꼴찌 탈락. 굴욕의 시즌이었다. 마지막에 약간의 반전에 성공했다. 맨유는 마지막 희망이었던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맨체스터 시티를 꺾었다. 경질설에 휘말린 에릭 텐 하흐 감독은 FA컵 우승으로 가까스로 잔류할 수 있었다.
사실상 실패한 시즌이다. 특히 공격적에서 무기력했다. 또 마커스 래시포드의 나이트 클럽 논란 등도 있었다. 판 니스텔로이 코치가 공격 전술에 시너지 효과를 내고, 선수들의 정신 다잡기에 힘을 쓸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맨유에 합류한 판 니스텔로이 코치. 복귀전을 치렀다. 프리시즌 첫 친성경기. 맨유의 상대는 노르웨이의 로센보르그 BK였다. 맨유는 래시포드, 카세미루, 메이슨 마운트, 아론 완-비사카 등이 출전했지만, 이렇다 할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단 한 번의 득점 기회도 만들지 못했다.
상대적 약체를 만났음에도 점유율에서 44%-56%로 밀렸고, 슈팅 수는 5개. 상대는 무려 22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상대가 맨유보다 4배 이상 더 많은 슈팅을 때린 것이다. 맨유는 경기 내내 로센보르그에 지배를 당했다. 굴욕적인 장면이다. 결국 0-1로 졌다.
무기력 그 자체였다. 특히 공격에서 어떤 위협도 하지 못했다. 경기 후 텐 하흐 감독도 "변명 불가"라고 선언했다.
텐 하흐 감독은 "결과는 부차적인 것이 아니다. 우리는 프리시즌에 경기를 했고, 맨유는 이기는 것이 기준이다. 경기에서 지는 것이 절대 아니다. 이길 수 없다면 지지는 말아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졌다. 우리는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오늘 경기는 최고의 축구를 위한 기준이 아니다. 최고의 축구에서는 훨씬 더 높은 기준이 있다. 최고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더 많은 경기를 해야 한다. 우리는 맨유다. 맨유 선수들은 더 나은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경기에서 판 니스텔로이 코치는 맨유 복귀 후 처음으로 벤치에 앉았다. 처참한 맨유를 두 눈으로 직접 봤다. 맨유 복귀를 후회할 수 있을 정도로 맨유는 무기력했다. 때문에 판 니스텔로이 코치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게 됐다.
텐 하흐 감독은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판 니스텔로이가 처음 벤치에 앉았다. 그는 매우 야심 찬 지도자다. 코치로서 훌륭한 기술을 가지고 있다. 맨유와 맨유 선수들을 많이 도울 것이다. 판 니스텔로이는 축구의 모든 기능, 특히 공격과 압박 플레이에 능한 지도자다. 팀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