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토함산 일대 3곳서 '땅밀림' 진행 중"…산사태보다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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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무장산·함월산·토함산 일대 3곳에서 '땅밀림'이 진행되고 있다는 환경단체 분석이 나왔다.
16일 녹색연합은 '경주 대형 산사태 대책 보고서'를 통해 경주 무장산·함월산·토함산 일대 73곳에 산사태가 발생했으며 이 중 3곳에서 땅밀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현장을 포함해 2018년부터 경주 무장산·함월산·토함산 일대에서 확인된 대형 산사태 땅밀림 현장은 총 4곳으로 안전대책이 필요하다고 녹색연합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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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경주 무장산·함월산·토함산 일대 3곳에서 '땅밀림'이 진행되고 있다는 환경단체 분석이 나왔다.
16일 녹색연합은 '경주 대형 산사태 대책 보고서'를 통해 경주 무장산·함월산·토함산 일대 73곳에 산사태가 발생했으며 이 중 3곳에서 땅밀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땅밀림은 땅속에 물이 차면서 산이 밀려 내려가는 현상으로 산사태보다 큰 피해를 낳을 수 있다.
녹색연합에 따르면 땅밀림이 확인된 곳은 경주시 황용동 2곳과 문무대왕면 범곡리 1곳이다. 이 중 황용동 산 일대 1곳에서 확인된 땅밀림 진행 면적만 3700평 가량으로 945번 지방도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경주 토함산 정상에서 문무대왕면 범곡리 마을로 이어지는 곳에서도 땅밀림이 확인됐는데, 이곳은 지난 5월 녹색연합이 확인한 산사태 발생지역 24곳 중 피해 규모가 가장 큰 현장 바로 옆이라고 전했다.
산림 속 등고선을 따라 가로로 약 30m 길이로 1m 이상 지층이 내려 앉았고 측면에서는 세로로 30~40m 길이로 틈이 벌어져있어 전형적인 땅밀림의 모습을 보였다.
녹색연합에 따르면 2018년 10월에도 경주시 문무대왕면 장항리 산 일대에서 땅밀림으로 국도 4호선 도로가 내려앉은 적이 있었다.
이번에 확인된 현장을 포함해 2018년부터 경주 무장산·함월산·토함산 일대에서 확인된 대형 산사태 땅밀림 현장은 총 4곳으로 안전대책이 필요하다고 녹색연합은 지적했다.
녹색연합은 "경주시와 경상북도는 경주 산지에서 나타나는 대형 산사태 땅밀림의 위험성을 정밀 조사하고 안전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대형 산사태인 땅밀림으로부터 시민들의 안전과 문화유산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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