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이지민, 첫 출전한 프로 대회서 첫 승...솔라고 점프투어 9차전 우승

이태권 기자 2024. 7. 1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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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이지민(18)이 첫 출전한 프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지민은 16일 충남 태안 솔라고 컨트리클럽 라고 코스(파72·6260야드)에서 열린 KLPGA 2024 솔라고 점프투어 9차전(총상금 3000만원) 최종 2라운드에서 버디만 4개 골라내며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특히 아마추어 대회가 점프투어 대회에 첫 출전해 덜컥 우승을 한 건 지난 2014년 손승희(28)와 지한솔(28·동부건설)이후 3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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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열린 KLPGA 솔라고 점프투어 9차전에서 정상에 오른 아마추어 이지민. 사진┃KLPGA제공

[STN뉴스] 이태권 기자 = 아마추어 이지민(18)이 첫 출전한 프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지민은 16일 충남 태안 솔라고 컨트리클럽 라고 코스(파72·6260야드)에서 열린 KLPGA 2024 솔라고 점프투어 9차전(총상금 3000만원) 최종 2라운드에서 버디만 4개 골라내며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대회 첫날 3타를 줄인 이지민은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해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는 아마추어 신분인 이지민이 첫 출전한 프로 대회였다. 점프투어는 아마추어도 시드전을 거쳐 출전할 수 있다.

이지민은 ""아마추어 대회에서도 우승한 적이 없었는데, 점프투어에서 처음으로 우승하게 돼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라면서 "KLPGA 대회에 처음 출전해서 마음을 비우고 편안하게 플레이했더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KLPGA 점프투어에서 아마추어 선수가 우승을 한건 지난 2021년 XGOLF 백제CC 점프투어 3차전에서 정상에 오른 김나영(21·메디힐) 이후 3년 3개월만이다.

특히 아마추어 대회가 점프투어 대회에 첫 출전해 덜컥 우승을 한 건 지난 2014년 손승희(28)와 지한솔(28·동부건설)이후 3번째다.

본인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 "장타에 자신있다"고 대답을 한 이지민은 "드라이버 샷을 230M 정도는 편안하게 보낼 수 있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장타를 앞세워 과감한 플레이를 많이 시도했다. 파5 홀에서 투온 시도를 많이 했는데, 성공은 못했지만 짧은 어프로치를 남겨둘 때가 많아서 어렵지 않게 버디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우승의 원동력을 설명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골프채를 잡은 이지민은 "골프 레슨을 하시는 아버지를 따라 골프장에 다녔다. 샷을 할 때의 손맛이 너무 좋아서 골프 선수가 되겠다고 1년 동안 부모님을 설득했다."면서 "부모님의 걱정대로 골프를 시작하고 나서 우승도 못하고 성적이 나오지 않아 많이 힘들었는데, 이번 우승으로 힘들었던 순간들이 씻겨 내려간 느낌이다."고 전했다.

목표를 묻자 "올해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둬서 내년에 꼭 정규투어에 진출하고 싶다."면서 "정규투어에 진출한다면 어떤 순간이라도 불안하지 않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이지민에 이어 KLPGA 2024 솔라고 점프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을 1위로 통과한 신세은(19)을 비롯해 이예인(20), 최사랑(19), 조소연(20) 등이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의 성적으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태원(24)과 김민지I(18)가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하며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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