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협박' 유튜버 구제역…알고보니 줄줄이 재판·수사 중
[뉴스리뷰]
[앵커]
유튜버 쯔양을 협박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된 유튜버 구제역이, 이번 사건 말고도 여러 건의 명예훼손 등 혐의로 수사를 받거나 재판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최근 징역 3년을 구형하기도 했습니다.
이채연 기자입니다.
[기자]
쯔양을 협박해 5,500만 원의 계약을 맺고 돈을 뜯어낸 의혹을 받는 유튜버 '구제역'이 최근 다른 협박죄로 수원지법에서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택배기사 갑질 사건 제보를 받고, 한 여성에게 아들과 관련해 영상을 만들겠다는 등의 협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겁니다.
재판 과정에서 구제역은 협박의 고의가 없었다고 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고 구제역이 불복해 항소심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유튜브를 통해 허위 발언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5건의 병합 사건에 대한 공판이 진행됐고, 검찰은 지난달 징역 3년을 구형했습니다.
여기에 아직 재판이 시작되지 않은 또 다른 명예훼손 사건까지 합하면 진행 중인 재판만 8건에 달합니다.
재판 외에도 검찰이 수사 중인 것도 7건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구제역 관련 고발 사건을 이송받은 수원지검은 쯔양 측의 고소 건까지 형사 2부에 배당하고, 구제역이 서울중앙지검에 낸 휴대전화도 넘겨받을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의혹에 연루된 또 한 명의 유튜버인 '전국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던 중 구제역과 돈을 뜯기로 모의하게 됐다며, "구제역에게 3백만 원을 입금받았다"고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touc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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