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밤사이 강한 장맛비…시간당 70㎜ 물벼락
[뉴스리뷰]
[앵커]
남부에 이어 중부 지방에서 세찬 장맛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새벽에서 오전까지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한데요.
경기 북부로는 시간당 70㎜ 물벼락이 떨어지겠습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슈퍼컴퓨터가 예측한 강수 전망입니다.
빨간색으로 표현된 비구름대가 서서히 위로 올라갑니다.
그동안 제주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세찬 비를 뿌렸던 정체전선이 밤부터 중부 지방으로 북상하는 겁니다.
특히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예상됩니다.
한반도를 지나는 저기압이 지속적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를 끌어 내리고, 남부지방으로 올라온 정체전선에 다량의 수증기가 공급되면서 강한 비구름대가 만들어지는 겁니다.
밤사이 경기 북부로는 시간당 70mm, 그 밖의 수도권과 충청 북부로는 시간당 30에서 60mm의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시간당 강수가 많은 데다 취약 시간에 큰비가 집중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장맛비는 수요일 오전 잠시 소강에 들었다가, 다시 밤부터 또 세차게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비구름대가 더 압축되면서 경기 북부 등 수도권에 연이어 강한 비를 뿌릴 전망입니다.
<우진규 / 기상청 통보관> "동서로 길어진 비구름대가 계속해서 서쪽에서 동쪽으로 움직이더라도 우리 입장에서는 비구름대가 정체하는 모습으로 보여질 수 있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목요일까지 경기 북부에 250mm 이상, 수도권과 강원에 150mm 이상, 충청에 120mm 안팎의 장대비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북한에도 많은 비가 내려 임진강 등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는 만큼 하천 인근 주민은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limhak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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