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한다더니 달라진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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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9일, 631일 만에 열렸던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이후에도 달라진 게 없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언론과의 소통을 더 자주 갖겠다"고 했지만 5월24일 출입 기자들을 불러 김치찌개와 계란말이를 제공한 게 전부였다.
여전히 대통령에게 불편한 질문을 던질 기회는 없다.
대선후보 검증 보도에 나섰던 뉴스타파 기자는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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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 사설] 미디어오늘 1460호 사설
[미디어오늘 미디어오늘]
지난 5월9일, 631일 만에 열렸던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이후에도 달라진 게 없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언론과의 소통을 더 자주 갖겠다”고 했지만 5월24일 출입 기자들을 불러 김치찌개와 계란말이를 제공한 게 전부였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언론인 해외연수 인원을 올해보다 100명 정도 늘린 게 변화라면 변화다. 여전히 대통령에게 불편한 질문을 던질 기회는 없다.
공공기관 KTV는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 직원들 합창 영상을 “탄핵이 필요한 거죠”라며 풍자한 영상 제작자를 고소했다. 정부 비판 방송에 유례없는 법정 제재 폭탄을 주도해 비판받는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은 연임이 유력하다. 대선후보 검증 보도에 나섰던 뉴스타파 기자는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다. MBC 민영화를 주장하는 이진숙씨는 방통위원장이 눈앞이다. '입틀막' 기조는 달라지지 않았다.
채해병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해 JTBC와 MBC가 몸통으로 김건희 여사와 대통령실을 지목하는 보도를 이어가자 대통령실은 “허위 사실 유포에 강력 대응하겠다”고만 밝혔다. 거듭되는 퇴행에 탄핵을 경고하는 보수신문의 논조는 연일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이미 '심판자'로 나선 듯한 모습도 보인다. 많은 장면들이 8년 전 국정농단 국면을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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