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선임 과정 하자 들여다본다...'비리 조사 기구' 스포츠윤리센터에 신고 접수 → 조사 착수

조용운 기자 2024. 7. 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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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감독을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선임한 것에 대해 체육계 비리 조사 기구인 스포츠윤리센터가 조사에 착수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스포츠윤리센터는 16일 "축구협회의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된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고 5개월가량 공석이던 A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

홍명보 감독 선정 과정에 논란이 커지면서 축구협회를 조사하려는 움직임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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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축구협회는 13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을 공식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협회는 홍명보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하는 것에 대해 2024년 4차 이사회 서면 결의 결과 총 23명 중 21명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선임 과정에 부정적인 여론이 커지면서 체육계와 정치권까지 축구협회에 문제제기를 하고 있어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 곽혜미 기자
▲ 대한축구협회는 13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을 공식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협회는 홍명보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하는 것에 대해 2024년 4차 이사회 서면 결의 결과 총 23명 중 21명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선임 과정에 부정적인 여론이 커지면서 체육계와 정치권까지 축구협회에 문제제기를 하고 있어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감독을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선임한 것에 대해 체육계 비리 조사 기구인 스포츠윤리센터가 조사에 착수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스포츠윤리센터는 16일 "축구협회의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된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단체는 구체적인 내용은 함구했으나 이미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윤리센터는 국민체육진흥법상 스포츠 비리 사안에 대한 신고를 받으면 조사에 나서도록 규정된 기구다.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 관해 신고가 들어간데 절차적 하자가 있었는지 가능성을 살필 전망이다. 감독 선임 체계에 가담한 축구 관계자들이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축구협회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고 5개월가량 공석이던 A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 지휘봉을 맡기는데 주체인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는 당초 외국인 지도자를 우선으로 삼았다. 지난 4월 제시 마쉬 감독을 1순위로 삼고 협상을 진행했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 대한축구협회는 13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을 공식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협회는 홍명보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하는 것에 대해 2024년 4차 이사회 서면 결의 결과 총 23명 중 21명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선임 과정에 부정적인 여론이 커지면서 체육계와 정치권까지 축구협회에 문제제기를 하고 있어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 곽혜미 기자

이후 수차례 전력강화위를 열고 거스 포옛 전 그리스 대표팀 감독, 다비드 바그너 전 노리치 감독 등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이를 총괄한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갑작스레 사퇴하면서 최종 계약 권한이 이임생 기술총괄이사로 넘어갔고, 외국인 지도자를 대면하고도 홍명보 감독이 선택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이임생 기술이사는 "홍명보 감독에게 왜 헌신해야 하는지 설명했다. 연령별 대표팀과 연계성을 가져가서 게임 모델 확립한 것을 이끌어주십사 몇 차례나 부탁했다"며 "내가 결정한 것이고, 내 낮은 지식과 경험ㅇ르 비난해도 좋다. 스스로 결정에 후회를 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라고 독단적인 마무리를 인정했다.

특히 외국인 후보자들이 한국 축구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자신의 계획을 담은 PT를 발표한 것과 달리 홍명보 감독은 면접 단계를 생략했다. 이임생 기술이사는 어떠한 이유에선지 비전을 내놓지 않은 홍명보 감독에게 읍소한 대목도 팬들이 의문을 품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는 13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을 공식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협회는 홍명보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하는 것에 대해 2024년 4차 이사회 서면 결의 결과 총 23명 중 21명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선임 과정에 부정적인 여론이 커지면서 체육계와 정치권까지 축구협회에 문제제기를 하고 있어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 대한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정 과정에 논란이 커지면서 축구협회를 조사하려는 움직임이 많다. 이미 문화체육관광부가 "지금까지는 지켜봤지만 한계에 다다랐다는 판단을 내렸다. 축구협회 운영에 문제가 없는지 조사가 필요하다. 감사실과 체육국 등에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의 직접 지시가 있어 더욱 꼼꼼하고, 날카로운 조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물론 선임 과정에서 문제점을 발견하더라도 개선을 권고할 뿐 부임 철회를 강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문체부의 조사 대상이 된 점에서 축구협회의 공정성이 타격을 받을 게 분명하고, 향후 국정감사 회부 등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선수 출신 축구인들의 반발도 끊이지 않는다. 전력강화위원이던 박주호의 폭로를 시작으로 이영표, 박지성, 이동국, 조원희, 김영광 등이 축구협회에 실망감을 표하고 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지난 15일 외국인 후보 코치와 면담을 위해 유럽행 비행기에 올랐다.

▲ 대한축구협회는 13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을 공식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협회는 홍명보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하는 것에 대해 2024년 4차 이사회 서면 결의 결과 총 23명 중 21명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선임 과정에 부정적인 여론이 커지면서 체육계와 정치권까지 축구협회에 문제제기를 하고 있어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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