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유로 준우승'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 8년 만에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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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2회 연속 우승 문턱에서 고개 숙인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8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난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 회장을 맡고 있는 윌리엄 왕자는 공식 입장을 통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2024년에 세계 최고와 어깨를 나란할 수 있는 팀을 만든 인물"이라며 "극심한 압박 속에서도 겸손함과 연민으로 진정한 리더십을 보여줘 감사하다"고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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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날 공식 성명을 내고 사임을 발표했다. 그는 “자랑스로운 잉글랜드 인으로서, 잉글랜드를 대표하고,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끈 것은 내 인생에서 큰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제 변화하고, 새로운 장을 열 때다”며 “일요일(14일) 베를린에서 치른 스페인과의 결승전이 잉글랜드 감독으로서 내 마지막 경기”라고 밝혔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우리가 (유로 대회가 열린)독일에 데려간 선수단은 뛰어난 젊은 재능들로 가득 차 있다”며 “그들은 언젠가 우리 모두 꿈꾸는 트로피를 차지할 수 있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더불어 “우리는 세계 최고의 팬을 보유하고 있다. 그들의 응원은 내게 전부였다”며 “나는 잉글랜드 팬이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고 강조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 회장을 맡고 있는 윌리엄 왕자는 공식 입장을 통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2024년에 세계 최고와 어깨를 나란할 수 있는 팀을 만든 인물”이라며 “극심한 압박 속에서도 겸손함과 연민으로 진정한 리더십을 보여줘 감사하다”고 찬사를 보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21세 이하 대표팀을 맡던 도중 전임 샘 앨러다이스 감독의 갑작스런 사임으로 2016년부터 잉글랜드 대표팀을 맡았다. 이후 8년 동안 A매치 102경기를 이끌며 잉글랜드 축구를 유럽 정상급으로 끌어올렸다. 대표팀 감독으로서 전적은 61승 24무 17패였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계약은 애초 올해 말까지였다. FA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대표팀을 이끌어주기를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에 대한 팬들의 평가는 나쁘지 않았다. 잉글랜드는 그전까지 메이저대회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사우스게이트 감독 부임 후 2018년 러시아 월드컵 4위에 이어 유로 2020에서 준우승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하지만 늘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으면서 사우스게이트 감독에 대한 불만도 점점 높아졌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4위에 그친데 이어 이번 유로 2020에서 스페인과 결승에서 1-2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성적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경기 내용이 기대에 못미치면서 여론이 점점 나빠지자 사우스게이트 감독 스스로 사퇴를 결심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후임으로는 에디 하우(잉글랜드) 뉴캐슬 감독, 토마스 투헬(독일)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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