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유세 재개…흑인 및 라티노 유권자 많은 네바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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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라이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 사건 후 처음으로 16일 선거 유세 일정을 재개했다.
바이든은 네바다주 라스베이가스에서 전미유색인 지위향상협회(NAACP) 총회에 연설할 예정이다.
트럼프는 바이든 지지세가 흔들리고 있다고 판단하고 몇 달 전부터 흑인 및 라티노 유권자들에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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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가스(미국)=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조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라이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 사건 후 처음으로 16일 선거 유세 일정을 재개했다.
바이든은 네바다주 라스베이가스에서 전미유색인 지위향상협회(NAACP) 총회에 연설할 예정이다.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이자 바이든 개인 지지 세력인 흑인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바이든 정부가 해온 지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하루 뒤에는 네바다주에 많은 라티노 유권자 지지를 끌어올리기 위해 유니도스 유에스 모임에 연설한다.
바이든은 6월27일 토론회에서 형편없는 퍼포먼스를 펼친 뒤 당내로부터 출마 포기를 요구하는 소리를 많이 들어왔으나 자신이 트럼프를 물리칠 수 있는 최선의 민주당 정치인이라며 이런 요구를 거부했다.
바이든의 자신감 요인 중 하나로 흑인과 라티노 선출직 정치인 및 공무원들로부터 받고 있는 지지를 들 수 있다. 네바다주 유세에 이런 지지 인사들과 나란히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는 바이든 지지세가 흔들리고 있다고 판단하고 몇 달 전부터 흑인 및 라티노 유권자들에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있다.
바이든과 캠페인 본부는 트럼프 암살시도 사건 직후 트럼프 비판을 중지했다. 바이든은 하루 지난 14일 밤 백악관 오벌 오피스 연설에서 정치적 폭력 행위의 배척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정치 지도자들도 '진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15일(월) NBC 뉴스 인터뷰에서 자신은 여전히 트럼프를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고 부를 작정이라고 말했다.
바이든은 8일의 정치모금 회동에서 한 트럼프를 '과녁'으로 삼아야 한다는 자신의 발언이 실수임을 인정했다. 그러나 상대편의 언사가 자신의 언사보다 더 불 지르도록 유혹한다고 주장했다.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는 것이 사실인데 대통령이라고 해서 어떻게 달리 말할 수 있을 것인가"라면서 바이든은 "어떤 사람들을 자극시킬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입을 꽉 다물고 있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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