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들 간 폭력 사태로 번진 전대…"이런 꼴은 처음 본다"
후보들 간 비방전이 계속되고 있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결국 지지자들의 폭력 사태로 번졌는데, 후보들은 이게 누구 책임인지를 놓고도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동훈, 원희룡 두 후보 모두 상대 탓을 하고 있습니다.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한 중년 남성이 다른 남성에게 다가오더니 갑자기 주먹을 휘두릅니다.
다른 사람들이 몰려든 가운데 이 남성을 바닥에 눕히고, 머리를 몇 차례 가격하기도 합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김재원 후보는 이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2004년 입당 이래 이런 꼴은 처음 본다"고 적었습니다.
원희룡 후보 측은 영상 속에서 싸움을 시작한 남성이 한동훈 후보 측 지지자라고 주장했습니다.
"한 후보와 동행해 온 것으로 보이는 자가 상대 후보 지지자를 집단 폭행했다"며, 해당 남성이 한 후보 근처에 머무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한동훈 후보 측에선 해당 남성에 대해 "캠프와 전혀 무관한 사람"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앞서 어제 합동연설회장에선 한 후보 연설 도중 관중석에서 야유와 고함이 터져 나왔고, 시비 끝에 의자들 던지는 물리적 충돌까지 벌어졌습니다.
[배신자! 배신자!]
한동훈 후보 측에선 일부 지지자들이 사전에 기획한 일이라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 : 나중에 보니까 좀 계획하고 와서 난동을 피운 그런 거더라고요.]
원희룡 후보는 자신들은 무관하다고 했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유튜브 '뉴스TV조선') : 그게 저희 지지자인지 다른 지지자인지는 저희는 알 수가 없죠.]
한때 이들 중 일부가 자유통일당 소속이라는 의혹도 불거졌는데, 현재까지 신원이 밝혀진 사람들에 한해서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원 후보와 한 후보 간 경쟁이 과열되면서 벌어진 일부 지지자들의 난투극이 또다른 공방의 소재가 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김재원 최고위원 후보 페이스북]
[영상디자인 조영익]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VIP는 여사님...허세였다" '도이치 공범' 이종호 첫 인터뷰
- 박지원 "행정관이 명품백 반환 깜빡? 개콘인가"
- '연예인이 왕인가요'…변우석 '황제 경호 논란'에 인권위 제소까지
- '쯔양 협박 의혹' 유튜버들, 돈줄 끊기고 줄줄이 사과 "사정 몰랐다"
- "그냥 홍명보가 싫은 거잖아" 침착맨 발언..비판 쏟아지자 [소셜픽]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