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인기' 옛말…청년 '공시생' 비율 사상 최저
[앵커]
안정적인 직업으로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꾸준히 인기가 많았던 공무원. 하지만, 인기가 예전 같지 않습니다.
청년 취업준비생들의 공무원 선호도가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일반 기업들에 밀렸습니다.
장한별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 5월 기준 15~29세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은 56만 5천명.
이들이 준비하는 취업 분야를 살펴봤더니, 1위는 사기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기업체를 준비하는 이들은 29.7%인 반면, 공무원 준비생은 23.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포인트 줄었습니다.
2006년 통계 집계가 시작된 후 이 분야 1위는 늘 일반직 공무원이었는데, 18년 만에 처음 그 순위가 바뀐 겁니다.
<임경은 / 통계청 고용통계과장> "공무원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다…(작년까지) 여성들에 대해서는 일반 공무원이 여전히 1위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올해는 해당 부분이 변경되면서…."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와 업무량에 비해 낮은 임금이 한때 취준생의 40%가 희망하던 공무원의 인기를 추락시킨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김태규 /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지난 2일)> "악성 민원 실태조사 결과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시도교육청의 일선 공무원들이 악성·상습·반복적인 민원이나 폭행·협박 등으로 상당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청년들이 졸업 후 첫 직장을 갖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11.5개월로 집계됐습니다.
역대 최장기간입니다.
반면 평균 근속 기간은 1년 7개월 남짓에 불과했습니다.
첫 일자리를 그만두는 이유는 보수와 근로시간 등 여건에 대한 불만족이 가장 높았고, 이후 계약 기간 만료와 건강·육아·결혼 등 개인적 사정이 뒤를 이었습니다.
청년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0.3%, 고용률은 46.9%로 모두 지난해에 이어 하락세를 그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good_star@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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