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카펫 밟으며 귀환한 트럼프‥공화당 전당 대회 열기 최고조
[뉴스데스크]
◀ 앵커 ▶
미국에서는 공화당 전당대회가 개막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피격 사건 이틀 만에 처음으로 귀에 거즈를 댄 채 대중 앞에 등장했는데요.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밀워키 현장 연결합니다.
임경아 특파원, 어느 대선 현장이 이보다 더 극적일 수 있을까, 싶던데요.
현장 분위기 어땠습니까.
◀ 기자 ▶
트럼프 전 대통령, 이날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됐는데, 마치 대통령 선출 현장 같았습니다.
당시 상황 직접 보시죠.
"차기 미국 대통령, 도널드 J. 트럼프를 환영해주십시오."
트럼프는 주먹을 불끈 쥐거나, 청중을 향해 '땡큐'를 연발하며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부드럽게 호응했습니다.
총격을 당한 오른쪽 귀에는 거즈를 댄 채 입장했는데요.
암살 현장에서 극적으로 살아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영웅'으로 맞이하는 극적인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기밀문서 불법 보관 혐의로 기소된 형사 소송이 기각되면서, 트럼프는 사법리스크도 일부 덜어내게 됐습니다.
◀ 앵커 ▶
부통령 후보도 발표했죠?
막판까지 고민했다는 보도도 나오던데 어떤 인물인가요?
◀ 기자 ▶
네, 조금 전 보신 화면에서 트럼프 바로 옆에 서 있던 인물, J.D. 밴스 입니다.
84년생, 대선이 있는 11월에는 마흔 살이 됩니다.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인데요, 오대호 주변 쇠락한 공업지대, '러스트벨트'에서 자란 흙수저 출신입니다.
변호사가 된 뒤 스타트업 투자자를 거쳐 정치권에 입성한 입지전적인 인물입니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기록한 회고록 '힐빌리의 노래'는 영화로도 만들어졌죠.
왜 밴스일까.
러스트벨트 경합주에서 정면승부하겠다는 뜻으로 보이고요, 밴스 별명이 '트럼프 아바타'거든요.
확장성보다는 정체성을 택한 건데 그만큼 지금 대선 구도에 자신감을 보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 앵커 ▶
오늘 현장은 아무래도 피격 사건 이후라, 보안이 굉장히 엄격했을 것 같은데 어땠나요?
◀ 기자 ▶
네, 밀워키에 도착하자마자 행사장 주변을 한 바퀴 돌아봤는데요.
물 샐 틈 없이 겹겹이 보안 검색이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차량 시동을 끄고 트렁크는 물론 엔진룸까지 수색을 받았고요, 통제 구역에는 철제 펜스가 둘러쳐 있고, 대부분의 길은 아예 콘크리트 블록으로 막혀 있었습니다.
무장 인력도 곳곳에서 보였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만난 트럼프 지지자들, 암살 시도 사건 이후 더 결집된 모습이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웨이슨 루/공화당 지지자] "미국에서 그런 종류의 범죄와 공격이 발생한다는 건 우리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는 뜻이고 그렇다면 저는 더욱 트럼프를 뽑고 싶습니다."
[앤드리아 노이저/공화당 지지자] "그들은 2020년 선거를 훔쳤습니다. 우리의 희망은 그가 며칠 전 죽음을 피한 것처럼 선거에서도 승리하는 것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18일 후보 수락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밀워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안정규 (뉴욕) / 영상편집: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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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안정규 (뉴욕) / 영상편집: 박병근
임경아 기자(iamher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17786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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