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 자영업…은행빚 연체율 급등

박태우 기자 2024. 7. 1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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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국내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2개월 연속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9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국내 은행 대출 연체율은 0.51%로 전월보다 0.03% 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국내은행 대출 연체율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만, 상승폭은 둔화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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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0.69% 9년6개월 만에 최고

- 은행대출 연체율도 두 달째 상승

5월 국내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2개월 연속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9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국내 은행 대출 연체율은 0.51%로 전월보다 0.03% 포인트 상승했다. 은행 연체율은 지난 2월 같은 0.51%로 4년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3월 분기 말 상·매각으로 하락했다가 4월 반등한 뒤 두 달째 상승세다. 금감원 국내은행 대출 연체율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만, 상승폭은 둔화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5월 중 신규연체는 2조7000억 원 발생해, 전월(2조6000억 원)보다 1000억 원 증가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2조 원으로 5000억 원 불었다. 5월 중 신규연체율(5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4월 말 대출잔액)은 0.12%로 전월과 동일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58%로 전월 대비 0.04% 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대기업대출은 0.05%로 전월(0.11%)보다 0.06% 포인트 하락했지만, 중소기업대출은 0.72%로 전월(0.66%)보다 0.06% 포인트 높아졌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0.70%에서 0.75%로, 개인사업자대출은 0.61%에서 0.69%로 각각 0.05% 포인트, 0.08% 포인트 올랐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2014년 11월 0.72% 이후 9년 6개월 만에 최고치로 뛰어올랐다고 금감원은 밝혔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2%로 전월(0.4%) 대비 0.02% 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연체율은 0.27%로 같은 기간 0.01% 포인트 올랐고,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은 0.85%로 0.06% 포인트 높아졌다. 부산은행은 1분기 기준 0.62%로 전년 동기(0.33%)와 비교해 크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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