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비는 생전 처음"…'200년 만의 폭우'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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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몇백 년 만에 한 번 올 정도의 많은 비가 또다시 남부 지방에 쏟아졌습니다. 앵커>
강한 비구름이 오늘(16일) 새벽 전남 진도와 해남을 비롯한 남해안 지역에 장대비를 퍼부으면서, 전남에서만 집 100여 채가 물에 잠겼고, 주민 250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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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몇백 년 만에 한 번 올 정도의 많은 비가 또다시 남부 지방에 쏟아졌습니다. 강한 비구름이 오늘(16일) 새벽 전남 진도와 해남을 비롯한 남해안 지역에 장대비를 퍼부으면서, 전남에서만 집 100여 채가 물에 잠겼고, 주민 250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피해 상황을 먼저 KBC 임경섭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넘어진 채 반쯤 물에 잠긴 굴삭기 주위로 수색작업이 한창입니다.
불어난 물이 들이닥쳐 집 안은 진흙밭이 됐습니다.
진도 의신면에는 새벽 2시쯤 시간당 103.5mm의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박화수/전남 진도군 : 저녁에 무서워서 혼났어요. 잠을 못 자고. 며느리가 문 열어보니까 마당이 한강이 되어버렸어. 여섯 명이 물 퍼내느라 혼났어요. 생전 처음이에요.]
해남 송지면에서는 시장이 물에 잠겨 소방당국이 배수작업에 나섰습니다.
언덕이 무너지면서 토사가 집 안으로 밀려들기도 했습니다.
[이관일/전남 해남 : (언덕이) 무너지는 바람에 비가 못 내려가고 방하고 마루 쪽으로 흘러내리고 무서워서 혼자서. 이렇게 쏟아지는 게 처음이에요.]
완도에서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침수돼 차량 10여 대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호우 특보 속에 전남에는 최고 17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진도와 해남, 완도 등에서 주택 100여 채가 침수돼 모두 60여 명이 대피했고, 산사태 취약지역에서도 주민 19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인명구조와 배수지원 등 150건이 넘는 피해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고, 농경지 270여 ha도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원 KBC 영상편집 : 최복수 KBC, 화면제공 : 전남소방본부)
KBC 임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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