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속도 저전력 D램’ 삼성전자, 동작 검증

김상범 기자 2024. 7. 16. 20:0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탑재 LPDDR5X
미디어텍 모바일AP 탑재
“온디바이스 AI 시장 선도”

삼성전자가 대만 반도체 설계 기업인 미디어텍과 업계 최고 속도인 10.7Gbps(초당 기가비트) LPDDR5X D램(사진)의 동작 검증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미디어텍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디멘시티 9400’에 대한 LPDDR5X 기반 16GB 패키지 제품 검증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동작 검증을 마쳤다는 것은 삼성전자 메모리가 미디어텍 AP에 탑재돼 정상 작동했다는 뜻이다.

LPDDR은 저전력으로 설계된 D램이다. 스마트폰·태블릿 등 전력 효율성이 중요한 기기에 주로 탑재된다. LPDDR5X는 현재 공개된 가장 최신 규격에 해당한다.

이번에 동작 검증을 완료한 10.7Gbps LPDDR5X는 삼성전자가 지난 4월 개발한 제품이다. 이전 세대 대비 동작 속도와 소비 전력을 25% 이상 개선했다. 이번 제품은 네트워크 연결 없이 기기 자체에서 인공지능(AI) 기능을 수행하는 ‘온디바이스 AI’에 특화됐다.

이번 제품을 통해 사용자는 모바일 기기에서 배터리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으며, 서버나 클라우드에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뛰어난 성능의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JC 수 미디어텍 수석 부사장은 “미디어텍의 차세대 고성능 프로세서인 디멘시티에 삼성전자의 고성능 LPDDR5X를 탑재해 업계 최초로 동작 검증에 성공했다”며 “앞으로 배터리 성능을 최대화하고, 더 많은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 부사장은 “고객과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향후 온디바이스 AI 시대에 걸맞은 솔루션을 제공해 AI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