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산서 증설로 돌아선 삼성 평택 4공장 낸드 장비 발주

오찬종 기자(ocj2123@mk.co.kr) 2024. 7. 16. 20: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불황을 극복하고 국내 설비 투자를 재개하면서 '기술 초격차'에 나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연말 준공할 것으로 전망되는 평택 P4 공장에 쓰일 낸드플래시 생산 설비 발주를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도 기업용 낸드플래시 가격을 15~20%가량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5세대 HBM3E 양산이 올해 하반기에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업용 eSSD 수요증가 대응
반도체 업황 상승 전환 판단

삼성전자가 반도체 불황을 극복하고 국내 설비 투자를 재개하면서 '기술 초격차'에 나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연말 준공할 것으로 전망되는 평택 P4 공장에 쓰일 낸드플래시 생산 설비 발주를 시작했다.

삼성 P4 공장은 외형 공사를 마친 상태로 장비 반입만 남겨두고 있다. 낸드플래시와 더불어 D램과 파운드리 라인까지 모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시장 불황으로 지난해 초부터 최근까지 감산 기조를 이어왔다.

이에 따라 설비 투자도 속도를 늦추면서 숨 고르기를 했다. 삼성이 다시 설비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선 건 업황이 완전한 회복에 들어섰다는 자신감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10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내며 1분기에 이어 깜짝 실적을 내놨다. 반도체 부문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하반기 전망도 밝다. 특히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수요가 가장 폭발적이다. 지난 분기 낸드플래시는 20%대 초반 단가 상승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도 기업용 낸드플래시 가격을 15~20%가량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에서 제조될 고대역폭메모리(HBM)도 하반기 기대되는 분야다. 삼성전자의 5세대 HBM3E 양산이 올해 하반기에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이날 "삼성의 공급망 파트너 중 일부는 최근 (HBM과 관련해) 가능한 한 빨리 주문하고 용량을 예약하라는 정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는 HBM이 하반기에 원활하게 출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오찬종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